음식점

나는 음식을 먹어 치우면서 직원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뭔가 맞지 않았다.
왜 그 잊혀진 식당에 나 혼자 있는 걸까?
비어 있고 더러운 테이블은 버림받았다는 것을 드러냈다.
갑자기 소리가 나서 놀랐다.
주방을 들여다보니 시체처럼 기형인 얼굴들이 굶주린 눈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지 않는 영혼들이 셔플링 발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공포에 질려 그들이 직원이 아니라 저주받은 그 장소에 갇힌 유령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들의 다음 희생자였다.
나는 필사적으로 출구로 달려갔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비명 소리가 천둥치듯 울리는 동안 그들의 썩은 발톱이 나를 움켜쥐었다.
결국 남은 것은 유령이 나오는 식당의 어둠과 돌 같은 침묵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