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라는 블록체
인은 (파생된 하드포크를 우선 제외한다고 보고) 유일하게 일반 사용자들에게 POS기반으로 발권력을 부여한 시스템입니다. 또한 이 발권력은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을 할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POS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자금력 집중형 발권력 쏠림 현상이 노드 운영에도 문제로 나타나듯이 (EOS와 같이) 모든 사용자들에 발권력의 상당부분을 위임했을 경우 개인의 욕심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도 논리도 없다는 것이 들어났습니다.
보팅봇을 이용한 리워드풀 점령
셀봇을 통한 (자기 계정, 자기 알트 계정등) 이익 극대화
소수인원의 보팅 범위 한계
보팅 토큰 사용으로 인한 POB 파괴
자동 보팅을 통한 POB 파괴
실제로 약 1백만 임대된 스파로 100% 메뉴얼 큐레이션을 했던 필자의 경우도 가능한 다양하게 큐레이션을 하기위해서 하루에 1시간 이상 수십개의 글을 읽으면서 큐레이션을 했는데, 사실상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또한 큐레이션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큐레이션 수익을 놓친다는 생각에 강제 큐레이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즉, Proof of Brain이라는 논리적 기능은 가능하며, 큐레이션에 대한 보상을 지급함으로 커뮤니티가 이를 자체적으로 제재를 할것이라는 설계가 틀리지는 않으나, 현실적으로는 몇몇 사용자들의 일탈행위만으로도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앙화가 아닌 탈중앙화에 따른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가 아니라 못진다' 라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소셜미디어와 발권력의 궁합은?
스팀의 경우는 POS를 기반으로 가장 직접적인 발권력을 '자랑하는' 소셜 미디어 매체입니다. 그 결과는 위에서 필자가 언급했던 바와 같이 실패라고 여겨집니다. 자금에 대한 발권은 그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견제 세력이 있지 않는 한, 욕심에 의해 무너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하드포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모든 시스템들은 다시 사람들의 욕심에 의거하여 POB의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데 매번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수익이 가능한 다른 곳들의 발권력을 보겠습니다. 보통은 중앙화된 발권력이긴 합니다. (그것이 포인트던 암호화폐던)
- 항공사 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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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공사의 중앙화된 컨트롤하에 매출 기반 할인 포인트와 같은 개념으로 고객을 자사에 묶는 용도로 쓰이는 포인트/화폐 단위입니다.
이 마일리지로 쌓인 각 항공업계의 부채가 너무 커지기 시작해서 어느 시점부터는 마일리지에 대한 유효기간을 추가로 넣어서 자동으로 부채가 일정 시점 이상이 되면 탕감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실제 마일리지를 이용해도 유류세와 세금은 그대로 내면서 비행기를 타야 하고, 성수기때에는 사용이 제한되는등, 기본적으로 항공사들에게는 설계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된 자체적인 포인트/화폐제도라고 평가될 수 있습니다.
-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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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트위터에서 직접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의 정체성을 따져봤을 때, 사용자에게 수익이 아닌 리트윗, 좋아요, 팔로워등의 명성과 영향력이 주어질 수 있는 장치를 100% 활용합니다.
인스타와 같이 특이한 경우는 인스타가 직접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나, 소셜상의 명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역할등은 제대로 할 수 있는것이 오늘날의 소셜 미디어의 파워이기도 합니다.
즉, 플랫폼 자체가 발권을 하지도, 수익을 주지도 않지만 명성도에 따른 FAME을 바탕으로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