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일을 한다는 것

in hive-196917 •  3 years ago 

모든 사람들이 봤을 때 ‘성공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려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야한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그것이 내가 즐기던 일이라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들어 내가 게임을 즐겨한다고 해도 그 게임을 잘해서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만약 그게 쉽다면 누구나가 다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면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통해 성공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힘이 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결국 각 분야에서 성공을 한 사람들은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느끼는 부담과 고통(?)들을 이겨냈다는 말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은 부담과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인가..?

위의 말을 다른 각도로 보면 어떤 일을 하면서 부담과 고통을 느끼지 않고 계속해서 할 수 있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들어서 어떤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선 메타인지라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알면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잘 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실제로 학교에서 성적이 높은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메타인지라 뛰어나다고 한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의 경우야 각 분야의 실력자가 노력한만큼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노력할 수 있지만, 나처럼 어느새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클지 알기에 아예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럼으로 부담도 더 커져서 아예 시도조차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갑자기 메타인지를 이야기 한 건 내 친구 때문이다. 그 친구는 고등학생때부터 요리사가 될 것이라고 미래를 정해놨다. 그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 시기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이였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 생각했었다. 문제는 그 친구가 대학생이 되서부터였다. 그 친구는 당연히 요리과에 들어갔도 요리사의 길을 들어섰다. 그 친구가 대학생 4학년때 그 친구의 집에 초대 받아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다. 당연히 그 친구가 요리한 음식을 먹었는데 그 음식을 먹었을때의 충격은 엄청났다. 4년간 요리를 배운 친구의 음식은 내가 해도 이것보다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 그 당시 나는 이 친구는 요리에 대한 재능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친구는 그걸 몰랐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요리사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성공한 요리사가 됐다. 이런 엔딩은 아니다. 그 친구는 계속해서 요식업계에서 일을 했고, 지금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조리학과 교수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친구에게 과연 저렇게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일에 부담이 없었을까? 하기 싫은 감정이 없었을까? 아마 아닐 것 이다. 분명히 있었다.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친구를 가까이서 보면 아주 엄청난 능력이 있다.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을 착각하는 능력이다. 내가 봤을땐 이 능력은 메타인지와는 정반대되는 능력같다. 뭔가 자신의 상상을 실제 마음과 상황의 위에 덮어두는 것 같은게 보인다. 실제로 그렇게 하니 스트레스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부담과 고통을 느끼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친구가 자신의 능력과 메타인지가 두개가 다 있었으면 티비에 나오는 유명한 요리사들중 한 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어찌되었든 이 친구는 싫은 일을 마음에 부담없이 하는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이 있으면 전문가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가 되지 않나 싶다.

우리도 마음에 부담이 되도 고통이 와도 다른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도 그것들을 애써서 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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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의 노력과 운이 타고난 재능을 이겼군요.
유명한 선수들은 많은 생각을 하지않고 해야할일을 묵묵히 한다고 해요
어쩌면 우리가 목표달성하기에는 머릿속을 비우는게 필요하지 않을지 생각해봅니다

머리를 비운다 엄청난 깨닳음을 주는 말이네요! 저도 계속 비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뇌가 엉뚱하게 비워야 한다는 생각을 비워버리네요 ㅋ

재능이 없어도
노력하면 준치는 된다 라는 교훈이군요 ㅎㅎㅎ

네! 그 분야의 정상은 아니어도 상위권은 될 수 있다는 거죠 ㅋ 문제는 재능있는 사람들이 상위권에도 못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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