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그렇게 무덥던 여름이
가을비에 물러가고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는
또
겨울을 앞당긴다
덥다덥다 해도 오는 계절앞에
기세가 꺽여 막지않아도
저절로 물러 가건만 ㅡㅡ
인생사 마찬가지
힘들다 힘들다 지칠때
그ㅡㅡㅡ냥 더더
낮은 자세로 겸허히 기도 하는 자세로
온몸온맘으로 받아 들이지ㅡㅡㅎ
지나가니
지니가고 보니
그렇게 되는걸 ㅡㅡㅡ
온몸 온맘으로 자책으로 부질없이
더 어리석지 말아야지
흘러가는대로
자나가게 그냥 두지 왜 잡고
시비를 ㅡㅡ
이제는 여 유 를 좀 부리고 살아도 되지않나
이 가을 또 겨울을 잘 지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