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가난의 장치

in hive-196917 •  3 years ago 

오징어 게임에 대한 평가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바이벌 게임 류의 영화로 재미를 본 바 있는 일본의 반응은 매우 재밌습니다.

대개 범작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보통이다 보통정도다라는 박한 평가가 많았습니다.

살아 있다라는 안도감을 느낀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데스게임 본가라는 자부심에 대해 스크래치가 난듯한 반응도 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이유중에 하나가 밝혀졌습니다. 중위소득이 매우 적고 상대 빈곤율이 높은 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양극화가 매우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요 선진국인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과 격차가 있고 북유럽 국가와도 큰격차가 있었습니다.

지옥 호러쇼라는 명칭이 붙은 오징어 게임은 기생충과 함께 한국의 사회적 문제를 재조명하게 했습니다.

살인이 끔찍해도 끝없는 빚에 시달려온 상황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역설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령화가 늘어나는 것이 상대적 빈곤율울 높이는 것에 관계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잘 표현한 것이 일남 할아버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목숨걸고 걸어도 살까 말까한 아비규환에 힘없고 볼품없는 노인이 등장함으로써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것입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일남 할아버지의 거동이었습니다. 성기훈과 깐부를 맺지만 그 전까지는 언제 탈락될까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 투입된 인물중 일남 할아버지는 가난을 압축적으로 표현해준 장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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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 같은 건가 하고 기대했다가 아니라길래 관심이 식었었는데, 군상극 느낌으로 상당히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서바이벌 그 자체보다 사회나 관계에 잘 풀어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 현상도 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