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 이제는 업황 회복에 베팅해 볼만한 시기

in hyundaiheavy •  7 years ago 

현대중공업 주가, 이제는 업황 회복에 베팅해 볼만한 시기

제가 해외파견 근무를 오래 하면서 그런지 해운, 조선 시황은 일반인들보다 조금은 잘 볼 줄 안다고
생각하는데. 2014년 국제 유가 폭락이 시작되면서 내 관심종목에는 항상 현대중공업,포스코,SK이노베이션이 들어 있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포스코에서는 큰 시세차익을 내기도 했구요.

2014년 이후 현대중공업 그룹은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2014년 3분기 엄청난 적자를 시작으로 주가 10만원이 붕괴되더니 연은 분기별 조단위 적자로
주가는 하염없이 곤두박칠을 쳤습니다. 그러던 주가가 2016년 여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폭등하였죠. 저도 줄곳 현대중공업 실적 발표일을 눈여겨 보다가. 저 시기 영업이익 발표를 보자마자 현대중공업에 투자하여 재미를 좀 보았습니다. 이후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주사 현대로보틱스를 만들어 정몽준 회장이 지분을 2배 늘리고 알짜인 현대오일뱅크만 지주사로 들고 나가게 되어 저는 이후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 투자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동안 분할 상장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자체에 대해 저 또한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지켜본게 사실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적자 커밍아웃을 할때도 저는 삼성중공업과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분명 추가적인 적자가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항상 조선주 중 중형선박 위주인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은 삼중,현중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를 시켰습니다.

국제유가 폭락 및 현재 60달러 반등을 거치면서 코스피 시장의 경기민감주는 큰 순환매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국제유가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에 바로 실적에 연동되는 정유주 같은 경우는
이미 저점대비 3배 가까이 올라 있는 상태 입니다. 국제유가가 55~60불 박스권 일때 정유 화학업계는 정제마진이 좋아 크게 시세올랐고.

이제는 경기회복 신호 및 유가가 60불 중반 이상으로 추가적으로 오르면서
경기민감주인 철강, 해외건설수주 위주인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큰 폭으로 반등해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 같은 경우도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이슈 때문에 도매급으로 떨어졌지만
보유한 현금 및 작년 수주 규모로 봤을때 적자가 발생해도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이미 주가도 크게 회복한 모습니다.

이 쯤에서 봤을때 이제 본연의 조선업인 현대중공업 자체를 들여다 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매수해야 된다는 뜻으로 글을 쓴 건 아닙니다.

현재 상태가 추세적인 국제유가 상승장이고. 그동안 정유-화학-철강-해외건설으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순환매로 해당 업종이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이제 60달러 중반 이상의 유가가 형성되면 중동쪽에서
플랜트나, 건설 발주가 증가할 것이고, 에너지 쪽은 채산성이 나오니 당연히 국제 에너지 개발사들이 미뤄왔던 개발프로젝트 발주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크게 수혜를 입은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 입니다. 일단 삼성전자 및 계열사 내부 투자가 증가해 내부 계열사 시공 물량이 3~4조 정도 예상되고. 중동해외 수주도 기지게를 트고 있으니 주가는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현대로보틱스 지주사가 알짜인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오일뱅크를 모두 가져가버려 그동안 현중그룹을 살펴본 주주라면 일단 배재시켜놓고 보는 종목이었죠. 과거엔 정몽준 회장이 지분 10%라도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마져도 없고 정몽준 회장은 지주사를 만들어 현대중공업을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결과가 되었으니 말이죠.

그러함에도 현대중공업 자체의 순자산 가치는 24만원 수준이므로 실적만 받쳐준다면
올해 말 부터는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IR게시판을 통해 매월 올라오는 월별 수주실적만 꾸준히 눈여겨 보시면
향후 주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작년 현대미포조선의 처럼 600% 수준의 수주실적을
달성하지는 못하였으나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과거처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조단위 해양플랜트 수주 공시로 주가가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 및 하락하는 흐름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경기민감주 성격의
대형주는 포스코 처럼 일반 개미투자자들이 느끼지 못하게 야금야금 상승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6개월~1년 이상 보고 투자하는게 바람직하죠.
포스코의 경우도 어느날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어? 어떻게 저렇게 많이 올라 있지" 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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