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한글버전으로 올려봅니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한지 벌써 1년 3개월이 되었다. 사무실에서는 동료들과 주로 영어로 소통하지만, 일상의 언어는 인도네시아어(인니어)이다.
부끄럽지만, 나의 인도네시아어 실력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그저 로컬들과 인사하거나, 기사를 부르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커뮤니케이션하는 수준이다.^^; 어학연수를 하지 않고, 바로 일하러 왔고 간단한 수준의 인니어는 독학하였는데 일상의 크게 불편함은 못 느껴서 그리고 motivation이 별로 없어서 실력이 많이 늘진 못 했다.
그렇지만 문득 좀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나중에 한국으로 복귀하여, 인도네시아에서 2년동안 일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인니어도 잘 못하면 많이 부끄러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최근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해 보기로 결심했다. 독학하면서 간단한 수준의 생활 인니어를 블로그에도 업로드할 생각이다.
인도네시아어는 'Bahasa Indonesia(바하사 인도네시아)' 라고 한다.
Bahasa는 '언어' 라는 뜻이고, Indonesia는 '인도네시아' 이다.
그리고 보통 인도네시아어를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이 2가지 언어는 매우 유사하다. 거의 같은 언어라고 보면 되는데, 몇가지 단어와 발음에서만 차이가 있다고 한다.
흔히 인니어는 매우 쉽다고 하는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구어로는 쉽지만, 문어로는 힘들다. 구어로는 몇가지 단어만 알면 인니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어' 라는 단어에서 응용해보면 '한국어'는 Bahasa Korea(바하사 꼬레아)이고, '일본어'는 Bahasa Jepang(바하사 즈빵)이다.
또, '한국인'은 Orang Korea(오랑 꼬레아), '일본인'은 Orang Jepang(오랑 즈빵)이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왔고, 한국 사람이다." 라고 얘기하려면,
Saya Orang Korea Selatan dari Korea.(사야 오랑 꼬레아 슬라탄 다리 꼬레아) 라고 하면 된다. Selatan은 South라는 뜻.
그런데, '오랑' 이라는 단어를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여기서 '오랑'은 동물이름 '오랑 우탄'의 그 '오랑'이 맞다.
Orang은 '사람'이라는 뜻이고, Utan은 '숲'이라는 뜻이다.
즉, 오랑 우탄은 숲 속에 있는 사람 이라는 뜻으로.. 오랑 우탄의 고향은 인도네시아이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