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로망 자극하는 수염...steemCreated with Sketch.

in k-newbie •  7 years ago  (edited)

아마도 최근 페이스북의 앱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크게 인기를 끈 것은 ‘남성 얼굴에 수염을 붙여주는 사진 프로그램’인 것 같다. 

평소 점잖은 사람들조차 이 해괴한 프로그램에 속절없이 넘어간 걸 보면 신기하다.     

이 앱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원래 사진에 수염을 달아준 사진을 턱 내놓고 “저 수염 어울려요?‘라고 묻는 페친이 꽤 많다. 물론 마음에 쏙 드는지, 아예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비단 페이스북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기회가 닿는대로 남성들은 ‘나도 수염을 한 번 길러 볼까?’라는 밑도 끝도 없는 생각을 한다. 또 ‘내겐 어떤 수염이 어울릴까?’라고 옆지기나 친구에게 묻기도 한다.    

수염은 많은 남성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남성들의 수염을 마땅치 않게 여긴다. 남성들은 대체로 수염을 깔끔하게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리가 부실하면 보기가 흉하고, 냄새가 나고, 들이대면 까무라치게 놀라게 할 뿐이다.     

네이버 영어사전을 보면, 수염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가 7개 나온다.    ‘mustache’는 콧수염, ‘beard’는 턱수염,  ‘sideburns’(영국의 경우 sideboards)는 구레나룻, ‘goatee’는 ’염소 수염’, ‘whiskers’는 고양이·쥐 등의 수염 또는 구레나룻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수염의 형태 또는 종류는 상당히 많다. 요즘 유행하는 것으로는 고우티(Goatee, 염소 수염), 힙스터(Hipster), 프티 고우티(Petite Goatee, 작은 염소 수염), 할리우드(Holleywood), 킨 커튼(Chin curtain) 등을 꼽을 수 있다. 


 페북의 프로그램으로 돌린 필자의  수염 사진. 전형적인 염소 수염이다.  

                                                     

1. 구티(Goatee, 염소 수염) = 콧수염과 턱수염이 붙어 있는 스타일이다. 개그맨 노홍철, 미국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윌 스미스의 수염이다.    

2. 힙스터(Hipster)= 콧수염과 턱수염이 떨어져 있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입술 밑의 수염’(soul patch)을 고집한다. 차승원·류승수의 수염이다.   


 

  '프리 구티' 수염의 셰프.  필자에게  요리학원 수료증을 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옛 일식  요리 선생님.  


3. 프티 구티(Petite Goatee, 작은 염소 수염)= 턱수염만 기르는 스타일이다. 콧수염은 깎는다. 일본인들이 이 수염을 많이 기른다.    

4. 할리우드(Holleywood) =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길렀던 고전적인 수염이다. 콧수염만 있다.    

5. 친 커튼(Chin curtain) = 턱수염을 커튼 친 것처럼 기르고, 구레나룻에서 턱 라인까지 수염을 기른 스타일이다. 영화배우 소지섭이 한 때 기른 수염이다.    

6. 노리스 스키퍼(Noris Skipper) =  힙스터에서 콧수염을 뺀 스타일이다. 액션 배우 척 노리스와 그의 친구 스키퍼 멀리스가 한 때 기른 수염이다.   

이 밖에도 수염의 종류에는 관우 수염, 장비 수염, 카이저 수염, 소울패치 수염(입술 밑 수염), 칫솔(toothbrush) 수염, 땋은 수염 등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칫솔 수염의 경우 아돌프 히틀러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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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날씨네요.
^^가볍게 스트레칭해봅니다

예,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데 눈길을 돌려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