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만나는 많은 문제들은 우리에게 답을 요구한다.
문제들 중에서는 수학 문제처럼 정답이 있을 수 있고, 관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질 수 있는 정답없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철학해야하는 이유는 많은 문제들에 답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문제를 살펴보자.
빵이 10개가 있다. 그리고 남자 아이 4명과 여자 아이 6명이 있다. 빵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까?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전환될 수 있고, 정답을 구할 수 있다.
(1인당 빵의 개수)
= (전체 빵의 개수) / (남자 아이의 수 + 여자 아이의 수)
= 10 / (4+6)
정답은 '아이당 1개씩 나눈다'이다.
그런데 우리가 접하는 문제는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많다.
빵이 10개가 있다. 그리고 몹시 굶은 아이 4명과 배가 부른 아이 6명이 있다. 빵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까?
첫번째 문제처럼 빵의 개수를 아이들의 숫자로 나누면 될까. 아니면 굶은 아이들에게는 더 줘야 하나. 더 준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하지만 과연 그게 진정한 정의일까.
성별의 차이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빵을 나누는데 있어서 1차적인 고려요소는 아니다. 그래서 성별과는 관계없이 인원수를 가지고 빵을 나누면 충분하다. 그러나 굶주리거나 배부르다는 특성은 빵이라고 하는 식품의 분배에 있어서는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수도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긴급재난 지원금 분배의 문제와 이와 비슷하다. 소득 기준 80% 이하의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정의인가. 아니면 전 국민들에게 고르게 분배하는 것이 정의인가. 물론 정답은 없다. 하지만 각자의 주장은 충분한 근거를 가져야할 것이다. 양측의 근거가 모두 합리적이라면 거시적인 차원에서 설득과 양보가 필요할 것이다. 누구보다 정치인들에게 철학이 필요하고, 이에 관한 활발한 논쟁이 필요한 이유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이러한 철학적 딜레마 문제가 많이 나온다. 다양한 철학적 관점에서 어떤 입장이 옳은 것인지에 관한 논리가 제시된다. 정답은 없다. 답을 정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각자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답보다 중요한 '철학적 사고경험'을 얻는다.
여기 목안 블로그에서도 철학적 문제들을 제시하고, 양명심학과 그에 근거한 생명철학, 주역(周易)을 가지고 나만의 답안을 찾아가는 작업을 진행해볼 생각이다. 물론 완전한 그리고 완성된 답은 아니다. 특정 문제에 관한 '철학적 사고경험'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입장과 논리는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
start success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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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문제는 답이 없는 듯요.
멋진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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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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你好鸭,tree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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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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