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괜찮은척은그만두겠습니다

in koreanbookreview •  7 years ago  (edited)

제목 한 줄에 끌려서 샀다. 너무 가볍거나 얇은 에세이류 책은 그다지 깊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보자마자 끌렸다. 마냥 가볍지는 않지만, 내 나이에 비해 깊이는 떨어진다. 요즘은 가볍게 네이버 포스팅으로 쓴 글도 인기가 있으면 나오나보다. 아무래도 서른 후반이 넘어서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살다가 갑자기 마냥 쉬고싶고, 일이 하기 싫다. 여행가고 싶다. 무언가 자기 계발을 하고 싶다. 몸이 찌뿌둥하다. 아침밥은 먹기 싫다. 이런 소소한 일상을 지내면서 든 생각들을 가볍게 풀어 낸 것이다. 내 지나온 이십대와 닮아있다. 그래서 아 그랬었지. 설렁설렁 읽었다.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론은, 나는 나로 살자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삶의 중심을 잡고, 가끔 게을러지는 자신의 모습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저자도 비슷한 결론을 내고 있다. 사서 보기는 글쎄...? 이런 생각이 든다. 20대에는 다가올 이야기일지도.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