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인도와 우리나라는 같은 광복절을 가진다.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쇼와 덴노가 태평양 전쟁의 항복을 선언한 날이 광복일, 인도의 경우 1947년 8월 15일 영국의 인도 독립법이 통과한 날을 광복일로 삼았다. 인도 독립법에 의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독립적으로 분리되었는데,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영국과 인도의 시차로 인해 파키스탄의 경우 8월 14일, 인도의 경우 8월 15일에 독립한 셈이 됬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8월 14일에 독립 기념일을 가진다)

인도는 영국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1858년부터 1947년까지 89년) 우리나라는 일본에 의해 1910년 8월 29일부터 1945년 8월 15일, 대략 35년간 식민 지배를 받았다. 사실 인도는 직접적인 영국의 지배 이전에 동인도 회사에 의해 지배를 받았는데 이 기간이 1757년부터 1856년으로 이 기간을 포함하면 인도는 대략 200년 가까이를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은 셈이다.

영국은 정말 영리하게 인도를 통치했는데, 식민 지배를 받았음에도 영국과 인도의 사이가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이보다 훨씬 좋으며 인도 연방은 아직도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도는 영어와 힌두어를 공용어로 두고 있다)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다. 영국의 지배를 받던 인도는 종교적 차이에 의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되었는데 이후 이 두 나라는 이런저런 전쟁을 통해 (캬슈미르 영토 분쟁) 사이가 안 좋다. (인도-파키스탄 분리 독립, 파키스탄-방글라데시아 분리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