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 밤하늘

in kr-star •  2 years ago  (edited)

카톡 방에 올라온 여수 밤하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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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겨울철 별자리를 얼마나 찾을 수 있는가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포스팅 마지막에 답을!

한참 밖에서 걷다가 이 사진을 받고 나도 밤하늘을 쳐다 봤는데 왜 저기 사진의 밝은 별 3개 딱 그 부분만 보이고 나머지는 안보이는 걸까! 아파트와 가로등 때문에? 같은 밑에 지방이고 바닷가 쪽인데도 한쪽은 저렇게 하늘이 맑고 별들이 잘 보이는 반면 내가 있는 쪽은 그래도 별은 보이긴 하지만 저만큼 보이지 않아서 먼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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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동경 127도 북위 37도로 북반구의 별을 나름 관측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겨울철은 여름철보다 몇가지 이유에서 별자리를 보기 좋은데 그 중 하나는 밤도 길고 날씨가 차고 건조하여 대기가 투명하기 때문이고 (여름철에는 밤이 짧고 습하고 잦은 비와 대기중에 습기가 많아 밤하늘 관측에 좋지 않다) 또 다른 중요한 하나는 겨울철에는 밝은 별들이 많기 때문이다. 1등성 별들이 많고 육안(naked eye!) 관측 가능한 은하와 성운 및 성단이 있다.

한참 천문올림피아드를 공부하면서 천문학 개론(구면 좌표계를 이용하여 별의 위치 이런거 파악하는거가 참 힘들었었는데 ㅋㅋㅋ 지금은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천체물리학, 행성학, 항성학 등을 공부했었는데 (문제는 별자리를 따로 공부하지 않았었다) 올림피아드 시험 문제 중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문제는 백지를 한장 주고 다음은 ㅇㅇ 철 밤하늘이다 별자리를 모두 그려라 란 문제이다.

천문 올림피아드를 천체역학과 소행성 은하의 진화 이런 것들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던 나로써는 한방 맞았던 문제! 옆자리 영재고 학생이 열심히 문제를 풀더니 1등 했던 것이 기억난다. 대학교에 와서도 천문학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고 대중과학서를 통해서 천문학 내용을 접하고 메꾼 것이 거의 다이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의 천문학습관 자료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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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화질이 안 좋은 듯 싶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다음 사진이 더 좋아보인다. [링크를 분실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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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그 친구에게 보내줬더니 사진이랑 밤하늘이랑 별자리 매칭이 잘 된다고 좋아하더라

별자리에 관해서 또하나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데, 한 천문학과 교수가 1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저 천문올림피아드 문제를 거꾸로 냈는데, 남반구의 별자리를 그려라, 그리고 또 그 변형이 지구 자전축(?)[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난다]이 반대로 돌았을 때의 별자리 등등 학생들 대부분이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고 하소연 했던 글이 생각난다.

별자리 관련해서 또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별자리를 관측하는 것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점! 북반구와 남반구의 밤하늘 별자리가 다르다는 것!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곡률)이 별자리의 일부를 가려서 생긴 일로, 북반구에서는 남십자성을 볼 수 없고 남반구에서는 북두칠성을 볼 수 없다!

나도 맨눈으로 저런 별들을 보고 싶은데 ㅋㅋㅋㅋㅋ 언제 기회가 있으려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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