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중에서 언급했었던 종목들의 분기보고서를 대충 긁어왔다.
- 도화엔지니어링
국내 1위의 종합엔지니어링 업체. 한국종합기술과 유신이라는 다른 엔지니어링 업체도 상장이 되어있다. 유신의 주가 상승률이 도화나 한종기보다 크게 나온 상황이다. 매매의 관점에서는 유신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
https://blog.naver.com/hng1007/221266106094
국제 개발은행들의 공사도 따내고 있고 전에 썼던 글에서도 나오듯이 AIIB를 이용해 대북한 건설 수주의 가능성도 있다.
매출 실적은 플랜트, 물산업 등 다양한 것이 있지만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철도가 아닐까 싶다. 정상회담 후 가장 먼저 테마를 탄 것이 철도이고 얼마전에 GTX-A 노선에 입찰해 컨소시엄이 대상자로 선정됐고 1221억원 규모의 수주가 있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거기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NLL에 풍력단지를 지은다고 하는 테마도 있을 수 있고 만약에 정말 협력이 있다면 북한 전력사정을 급하게 개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태양광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철도, 개발은행, 건설, 토목, 신재생에너지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대북사업이 가능한 회사이기는 하나 임원 및 일부 대주주가 매도하는 상황이고 지금은 북한이 쉽지 않은 태도로 나와서 주가상승이 멈춰있지만 엮을 소재가 너무 많은 회사다.
실적으로 보면 1분기 실적도 작년대비로 상승했고, 1분기 수주잔고가 9180억원 정도 되는 상황에 GTX-A 1220억원에서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공사해지 320억원 정도 빼서 수주잔고에 합치면 수주잔고가 1조원을 살짝 넘는다.
남북경협주 중에서는 여기에 비중이 가장 크다.
- 다스코
구 동아에스텍인 다스코는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냈으나 해외수주 공사 매출이 급격히 많이 나와서 그렇게 된 상황이다.
SOC사업부가 이례적으로 1분기에 매출액이 높았다. 수주잔고 현황(아래사진)에서 보면 2018년 1분기 매출실적에서 해외 SOC가 262억원으로 2017년 전체 해외SOC 매출실적 3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나왔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었다.
또한 회사가 1 < 2 < 3 < 4분기 순서대로 매출액이 커지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건축자재 부문에서의 실적이 180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163억원보다 10% 정도 성장하는데에 그쳤기에 국내물량 가지고는 실적의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한 번의 반짝 실적으로는 남북도로연결이나 건축과 관련된 경협이슈가 없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 동아지질
동아지질도 1분기에 그렇게 좋게 실적이 나온 상황은 아니다.
1분기 매출액은 902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익 42억원이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 영업이익은 5% 정도 개선 당기순익은 감소.
수주잔고는 5811억원 정도이다. 작년 말보다는 5% 정도 늘어난 수준인 상황이다. 건설, 토목분야에서 수혜를 많이 볼 수 있긴하나 뭔가 한 방이 없어보이는 느낌이다.
<매수시기는 물어보지 마세요. 저는 도사가 아닙니다. 이건 주식보다 북한과 트럼프에 달린 주식들이니 차라리 그 쪽에 물어보는 게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