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nicreator입니다.
오늘은 기존 기법별 애니메이션에서 새로운 기법을 소개드리려 합니다(드디어!!)
오늘 말씀드릴 기법은
'로토스코핑'이라는 기법입니다.
정의를 찾아보니 조금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이 되네요
가장 기본적인 설명이 쉽게 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로토스코핑은 실사 이미지의 외형선을 한 프레임씩 베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다음 이를 원본 이미지와 합성하는 기법으로 실사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의 합성을 목적으로 하는 시각효과다. 원래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오늘날 영화 특수 시각효과의 일종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토스코핑 (명화를 만든 10가지 시각효과, 2015. 5. 20., 커뮤니케이션북스)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31015&cid=42192&categoryId=56840
'로토스코핑'이라는 기법 자체는 애니메이션 초창기(1917년)에 한 애니메이터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기계 로토스코프(rotoscope)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인간 배우가 한 연기를 찍은 필름을 종이 위로 투사해주는 장치였다고 합니다.
보통 애니메이션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그림 혹은 형상을 이어 붙여서 동작을 만든 영상인데요
로토스코핑은 사람의 연기를 필름으로 찍은 후에 그 모습을 따라 그린 그림을 이어 붙여서 영상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림자체에서 많은 디테일과 섬세한 움직임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애니메이션 특유의 움직임과 자연스러움은 조금 떨어지게 되죠.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가장 유명한 영상 중의 하나는 뮤직비디오 'Take On Me'일겁니다.
음 너무 옛날 영상인가요.
그럼 조금은 시간을 옮겨서....
우리나라에서 2000년대에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셨던 분들은 연상호 감독님의 '지옥'을 기억하실겁니다.
프레임이 적어서 더더욱 기법의 특징이 명확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애초의 '로토스코핑'은 사실적인 움직임을 복사해내서 완성도 높은 동작을 만들어내려 했지만
'지옥'의 경우 적은 프레임을 사용하면서 움직임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나고 형태를 100%다 보여주지 못하고 라인을 선택함으로 인해서 이미지의 완성도가 부족해지는 것이 보이실겁니다.
맨위에 보여드린 'Take On Me'에서도 프레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림을 가로지르는 선을 추가하여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노력(?)한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또 다른 유명한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 중 하나는 '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 2008)'입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작품중의 하나라 꼭 소개드리고 싶고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담담하고 잔잔하게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 애니메이션은 맨 뒤에서 실사 영상으로 바뀌면서 앞서 나왔던 잔혹한 장면들이 가상이 아니라 실제임을 환기시켜주면서 끝을 맺습니다.
(아 음... 스포일러이려나..;;)
한번쯤 볼만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제가 그나마 최근에 봤던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은 '치코와 리타 (Chico & Rita, 2010)'였습니다.
로토스코핑 기법은 애니메이션 작업을 보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지만 이 기법을 활용하여 각종 영화의 FX장면 혹은 영상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히는 작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기법이 움직임의 복제를 넘어서 다양하게 활용된 거죠.
FX장면이라면 '스타워즈'의 광선검 장면이 가장 유명하겠네요
디지털 작업 이전의 FX는 전부 비슷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미니어쳐를 활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혹은 실제 폭파 장면 빼고는요.
영상에 캐릭터를 입힌 애니메이션은 2D애니메이션 할때 소개드렸던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가 좋은 예가 될것 같습니다.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이정도만 하고 다음에는 다른 기법으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괜히 길게 더 보여드리기엔 제가 좀 부족할듯 합니다 ㅎㅎ
다음엔 다른 기법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