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이 지난 7일 개봉 2주 만에 400만 관객이 넘어 섰답니다.
영화 <1987> 줄거리를 시작은~
1987년 1월, 경찰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 하고 이를 부검을 밀어 붙이는데...
실제 수사했던 건물 외경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 ●박종철 형 종부씨가 말하는 '서울대생 고문치사' 사건**
종철이가 죽은 다음 날(1987년 1월 15일)은 유달리 추웠다.
시신이 안치된 서울 성동구 경찰병원 영안실에서 나왔을 때
굳게 잠긴 병원 철문 뒤쪽에서 사람 기척이 들렸다.
동아일보 기자입니다. 서울대생 유족 안에 계세요?
'동아일보 기자'라니 믿기로 했다.
"여기있소, 내가 형이오."
당시 나는 스물아홉살로 종철이와 일곱 살 터울이었다.
"박종철 맞습니까?"
"서울대 3학년 생이오."
형사들이 달려들었다.
양팔이 붙들린 나는 영안실로 끌려 들어갔다.
장례식을 치르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신없이 며칠이 흘러 갔다.
동아일보 기자와 몇 마디 주고 받았던 게 떠올랐다.
1월19일이었다.
신문을 찾아봤다.
'물고문 도중 질식사'
1면에 대문짝 만하게 실려있었다. 기사를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그전까지 어느 언론도 종철이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지 못했었다.
이 기사로 종철이의 희생은 역사가 됐다.
화장한 종철이의 유골을 강물에 뿌리던 날
한겨울 물가는 얼어 있었다.
뼛가루가 자꾸만 얼음 주위에 고였다.
아버지는 허리까지 물에 잠긴 채
종철이 유해가 담겨있는 종이봉투를 위에 띄웠다.
"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다이"
그전까지 나는 종철이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질 것이라고
희망을 품지 못했다.
당시엔 종철이 말고도 서울대생 의문사가 많았다.
암흑이었다.
과연 누가 진실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을까?
동아일보 '물고문 도중 질식사' 보도는 한줄기 빛이었다.
영화 <1987>을 보면 당시 동아일보 사회부장이
칠판에 적힌 군사정권의 보도지침을 북북지우며 기자들에게
"마음껏 취재해서 갖고와, 내가 책임진다." 라고 말한다.
1987년 당시 실감했던 동아일보의 기백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다.
박종부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민주화는 종철이의 죽음이 없었더라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를이었다.
하지만 종철이의 희생이 민주화를 앞당긴것은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영화 <1987>을 통해
**"많은 젊은 세대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이 시대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촛불혁명이 우연의 산물이 아니었다는 것들을 알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본ㅣ박종부 씨
1980년대의 우리의 슬픈 역사를 다시 일깨워 준 영화 <1987>
한 사람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모든것이 변화했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그때의 그 아픔같은 일들이 거듭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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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연이..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눈물이 나오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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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찡 하셨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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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보팅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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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도 하고 좋은글 리스팀도 했어요.
자주 놀러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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