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Synergy) 효과라는 말,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전에 나오는 우리말 순화 버전(?)은
‘동반 상승 효과’라고 한다죠.
최근 많은 분야에서
통합(integration)을 강조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통합적 시각, 통합적 사고 등.
그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분야 안에서 나눠져 있던 세부 영역들이
하나로 합쳐지기도 하죠.
▲ 예를 들면 통합 마케팅이라든가
각자 쪼개져 있던 것들이 뭉치면
자연히 힘의 총량은 커지게 마련입니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쉬워지죠.
뿐만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Value)’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 또한 경쟁력에 보탬이 되죠.
즉, ‘통합’이라는 말 뒤에는 결국,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있고,
그로 인한 경쟁력 향상에의 욕구가
자리잡고 있는 셈이라 하겠습니다.
▲ 뭐든지 일단 세면 장땡(?)
ⓒ DC코믹스
최근 책 한 권을 읽었는데요.
그 책에서는 핵심 주제로
‘기술의 융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통합과 융합은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경계를 허문다’라는 맥락은 비슷하죠.
그중에서 관심을 끌었던 건
가상현실(VR)과 블록체인의 융합.
저 자신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 그런지
VR은 틈틈이 눈길이 가는 영역이었죠.
여러 미디어에서 말하길,
블록체인과 VR이 손을 잡는 건
필연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논리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최근 블록체인+VR 키워드를 검색하면
부쩍 많이 보이더군요.
(출처 : Coin Pedia)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가보면
VR방 같은 체험 공간이 꽤 있습니다.
자주 즐기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은 경험해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다른 미디어와 달리,
VR은 360도 전체의 화면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인지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멀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높은 해상도의 그래픽이 필요하죠.
▲ 그래픽 해상도가 낮으면 눈도 더 피로해지고,
뇌가 느끼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픽의 해상도가 높다는 건,
순간순간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단순히 양만 많은 게 아닙니다.
VR은 이용자가 움직일 때마다
360도 전체 화면이 바뀌죠.
즉, 방대한 양의 그래픽 데이터에,
변경 처리를 위한 여유 시간이
길지 않다는 문제까지 겹칩니다.
▲ Latency라는 개념을 씁니다만…
이걸 이야기하려면 분량이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앞선 논리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VR의 접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수많은 참여자가 존재하죠.
또, 누구든지 ‘분산된 서버’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즉, 중앙 서버가 맡아야 할
그래픽 데이터 처리를
여러 노드가 나눠 처리함으로써
움직임에 따른 화면 변화를
더 빠르게 해준다는 겁니다.
물론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여기에, 데이터 병목 현상이나 마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지고요.
▲ 하나가 바쁘면 다른 데서 처리해주는
사이좋은(?) 시스템. 왠지 떠오르는 그 이름.
하나하나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기술적인 부분까지 알아야 하기에,
시간을 두고 찬찬히 들여다봐야 할 겁니다.
하지만 이 정도 설명으로도
대략적인 흐름은 알 수 있었습니다.
궁극적으로,
VR은 블록체인과의 융합을 공고히 하면서
점점 분산화 VR로 나아갈 거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꽤 관심 있는 주제라서,
당분간 심심할(?) 일은 없을 듯하네요.
※ 이 글은 <티스토리 블로그>와 <스팀잇>에 동시 게재할 예정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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