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끄러웠던 '전투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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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웠던 '전투모드'

in kr •  7 years ago 

부끄러워 하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상대방의 '행색'만 보고 선입관을 가진 게 아니라, 상대방은 이미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었고, 상대방의 행동은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폭력'에 가까워지고 있었으니까요. 오히려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대부분이 그럴 것입니다.) 그것을 부끄러워 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그 여성분이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 생활을 하지 못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전투모드가 아니었다면 상대방이 정말로 분풀이를 할 수 있었고, 그것은 여러 사람의 공동체 생활을 깨뜨릴 수도 있었으니까요. 폭력은 상대가 약자라고 생각할 때 더 쉽게 발생하니, '조화'를 위한 무조건적인 수용은 자칫하면 폭력에 대한 방종이 될 수도, '조화'를 깨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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