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 기본적인 용어

in kr •  8 years ago  (edited)

이전에 몸통과 머리에 대해 알려드리면서 여러 용어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용어들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기본적인 용어들

1 . 장, 국

마작은 한 게임 안에 최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장, 남장, 서장, 북장

동장까지만 하고 끝나는 게임은 동장전

남장까지만 하고 끝나는 게임은 반장전

북장까지 다 하는 게임은 전장전

북장까지 다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므로 일반적으로 반장전을 합니다.

웹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서는 빠른 종료를 위해 동장전이 있기도 합니다.

장 안에는 4개의 국이 존재합니다.

즉 반장전의 경우

동 1국, 동 2국, 동 3국, 동 4국, 남 1국, 남 2국, 남 3국, 남 4국

의 8개의 국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 때 남 4국을 마지막 국이라고 하여 '오라스'라고 합니다.
(동장전이라면 동 4국이 오라스가 되는 것이죠.)
(반장전에서의 동 4국을 동라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정식명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장, 남장 이렇게 장에는 바람이 할당되는데

장에 할당된 바람을 장풍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에 해당되는 패를 장풍패라 합니다.

동장에서는 '동'이 장풍패가 되며, 남장에서는 '남'이 장풍패가 됩니다.

2 . 상가, 대면, 하가

다음은 '천봉'이라는 일본 웹마작의 화면입니다.

마작은 네 명이서 플레이하는데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왼쪽 사람을 상가(上家)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마주편의 사람을 대면(對面)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오른쪽 사람을 하가(下家)

라 합니다.

3 . 친, 자

마작에서 네 명 중 한 명은 친(親), 나머지 세 명은 자(子)가 됩니다.

게임 시작 시 특정 방법에 의해 '친'을 정하고 해당 판이 끝나면 반시계방향으로 친이 돌아갑니다.
(자세한 방법은 다음 포스트에)

맨 처음 친을 맡은 사람을 '기가(起家)'라고 합니다.

친일 때 화료를 하면 점수를 1.5배 받습니다.

친일 때 화료를 하면 다음 판에도 친을 유지합니다. 이것을 '연장'이라 합니다.

친과 자에게는 각자 동남서북이 할당되는데, 친에게는 동이 할당되며 반시계방향으로 남서북이 할당됩니다.

이렇게 친은 동가가 되며, 각자 남가, 서가, 북가가 됩니다.

자신에게 할당된 바람을 자풍이라고 하며

그에 해당하는 패를 자풍패라 합니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자풍패가 다른 패를 의미합니다.

4 . 본장

아까 앞서 동1국~남4국의 8개의 국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더 많은 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방금 말씀 드린 '연장'에 의한 것인데요.

연장이 될 경우 다음 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국을 한번 더 합니다.

예를 들어, 동 3국의 친이 화료한 경우 친을 유지한 채 동 3국 1본장이 됩니다.

여기서 또 친이 화료하면 동 3국 2본장이 됩니다. 본장은 끝없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점수 계산 시 본장 개수×300점을 더해야 합니다. 이는 친뿐만 아니라 자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본장이 쌓일 수록 친도 점수를 더 많이 뺏길 수 있다는 뜻이죠.

5 . 패산

일본 마작은 17개씩 2층으로 패를 네 뭉치 쌓습니다.
(한국 마작은 13개씩, 중국 마작은 18개씩)

이렇게 쌓은 패를 '패산'이라 합니다.

그리고 패산으로 둘러쌓인 내부를 패를 버리는 곳이라 하여 '바닥'이라 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가진 패를 '손패'라 하는데 맨 처음 받은 13매는 '배패'라 합니다.

6 . 왕패

일본 마작의 경우 마지막 14매의 패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를 '왕패' 또는 '영산', '영상패'라 부릅니다.

왕패 중 3번째 패가 드러나 있는데 이를 '도라표시패'라 부릅니다.

도라표시패의 다음 패를 '도라'라 하여 화료 시 가지고 있는 개수만큼 점수가 올라가는 보너스 패입니다.

예)
1만이 도라표시패인 경우, 2만이 도라
9통이 도라표시패인 경우, 1통이 도라 ( 슌쯔에서는 이어지지 않지만 도라표시패에서는 이어진다.)
동이 도라표시패인 경우, 남이 도라 ( 동남서북 )
발이 도라표시패인 경우, 중이 도라 ( 백발중 )

'리치' 선언 후 화료한 경우 도라표시패의 밑에 있는 패를 공개하고 이는 '우라도라표시패'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라도라표시패'의 다음 패가 '우라도라'가 되어 가지고 있는 개수만큼 점수가 올라갑니다.

'리치' 선언 후 화료한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항상 공개되는 패는 아닙니다.
(리치는 좀 이따가)

7 . 멘젠

마작에서 치, 뽕, 깡을 선언하는 것을 '울다'라고 표현합니다.

멘젠은 한 번도 울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울면 멘젠이 깨진다고 표현합니다.

멘젠 상태에서만 가능한 '역(족보)'가 존재하기도 하고

멘젠 상태일 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역'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멘젠 상태일 땐 13매의 패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변형과 수비가 더 용이합니다.

8 . 텐파이

몸통4개 + 머리1개까지 패 1매만 있으면 되는 상태

이 상태에서 '역'이 존재한다면 "쯔모"나 "론"으로 화료가 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패를 '오름패' 또는 '필요패'라 한다.

9 . 화료

9-1. 쯔모

텐파이 상태에서 자기 차례에 가져온 패가 자신의 오름패인 경우 '쯔모'라 선언할 수 있다.

'쯔모' 선언 후 자신의 모든 패를 공개하고 만족한 '역'과 점수를 공개한다.

그리고 세 명으로부터 점수를 받는다.

9-2. 론

텐파이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버린 패가 자신의 오름패인 경우 '론'이라 선언할 수 있다.

'론' 선언 후 자신의 모든 패를 공개하고 만족한 '역'과 점수를 공개한다.

그리고 해당 패를 버린 사람으로부터 점수를 받는다.

이를 화료한 사람 입장에서는 '쏘았다'고 표현하고,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쏘였다'라 표현한다.

10 . 유국

해당 판에서 아무도 화료하지 못하고 더 이상 패산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유국(流局)'이 된다.

친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텐파이인 사람이 있으면 공개하고 '텐파이' 선언을 한다.

텐파이가 아닌 사람은 텐파이인 사람에게 점수를 주어야 한다.

텐파이 0명 : 점수 교환없이 다음 국으로 넘어간다.
텐파이 1명 : 나머지 세 명이 1000점 씩 지불한다.
텐파이 2명 : 나머지 두 명이 1500점 씩 지불한다.
텐파이 3명 : 한 명이 1000점 씩 세 명에게 지불한다.
텐파이 4명 : 점수 교환없이 다음 판으로 넘어간다.

이 때 '친'이 '텐파이'인 경우 '연장'이 된다.

만약 '오라스'에서 '유국'이 된 경우, '친'이 텐파이라면 연장을 해야만 한다. '친'이 텐파이가 아니라면 게임이 종료된다.

기본적인 용어들을 설명해드렸습니다만, 이 외의도 용어는 더 많습니다.

다른 용어들은 필요한 상황이 돼면 하나 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선언에 대해서도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포스트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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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이 배우면 정말 재밌는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배우기도 그만큼 어렵다더니 꽤 지식이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ㅜ

사실 용어를 자세히 몰라도 노는 데에는 지장없습니다만, 기초가 튼실하면 그만큼 게임을 잘 알게 되고, 잘 할 수 있게 되니깐요 ㅎㅎ

아무래도 글만으로는 이해가 어렵다보니
나중에 사진이랑 예시 많이 넣어서 정리편을 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