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빙]
물이 얼어붙으면 얼음이 된다. 이 얼음을 뜻하는 한자가 바로 얼음 빙이다. 현재의 한자인 氷은 물(水)에다가 점을 붙인 것으로 두번째 글자가 원래의 글자라고 한다. 얼어붙은(冫) 물(水)이라고 해서 얼음을 뜻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부수로 쓰이면 '이수변'이 되는데, 바로 빙의 왼쪽 부분을 따온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부수가 쓰일 경우 얼음, 물보다 더 차가운 것을 뜻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겨울 동] 계절의 가장 마지막 부분(夂)이 차가운(冫) 계절이기 때문에 '겨울'을 의미하게 된 글자가 있으며
[얼 동] 겨울 동과 같은 '동'을 東에서 빌려오고 옆에 얼음을 붙여, 차가운 겨울 날에 꽁꽁 '얼어붙는다'는 의미를 가진 글자가 있고
[찰 냉] 음은 令(령)에서 빌렸지만 뜻은 얼음에 있어 얼음이 얼 정도로 '차갑다'는 뜻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한자 등이 있다.
물에서 파생된 한자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이는 글자 또한 적긴 하지만, 한 글자에서 파생된 글자 중 부수까지 가지게 된 글자는 극히 드물다. 그리고 그 예가 바로 이수변으로 사용된 얼음 빙이다.
그만큼 물이 언다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관측했고, 이것은 물이 어는 계절인 겨울과 시원함을 넘어선 차가운 기운을 표현하는 것으로 뜻이 확장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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