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ing Education Paradigms - Sir Ken Robinson 강연 요약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 •  7 years ago  (edited)

창의력과 현 교육체계에 대해 풀이한 켄 로빈슨 경(Sir Ken Robinson)의 “Changing Education Paradigms”라는 명강연이 있어 그 원고를 직접 번역하고 정리한 요약본을 선보입니다. 한글의 가독성을 위해 의역한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켄 로빈슨 경(Sir Ken Robinson) 소개

The Element, Creative Schools 등 뉴욕 타임즈(NYT) 베스트셀러의 저자
160개국, 조회수 4천만을 넘긴 TED Talk 강연 시리즈
창의력 교육의 세계적 권위자

→ 인간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일깨워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개개인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개발시키는 교육을 모델로 삼고 있음.

제목: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 Title: Changing Education Paradigms
(출처:

)

현재 공교육 체제는 개혁 중이라고 주장하며 강연은 시작됩니다. 두 가지 질문으로 설명하는데 첫번째는 경제적인 영역, 두번째는 문화적인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경제적 측면: 어떻게하면 우리 아이들이 21세기의 (당장 다음주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속에서 자기만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까?
문화적 측면: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 및 유전자의 전통을 지키며 동시에 글로벌화에 동참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학교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저희가 학교 다닐때 듣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열심히 잘해서 대학 졸업장을 얻으면 취직을 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그 얘기를 믿지 않습니다. 충분히 그럴만 합니다. -
  • 학위가 없는 것 보단 좋겠지만 더 이상 취업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학위 취득의 과정에서 개개인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축소시키며 한다면 더더욱 어려울 겁니다. -

로빈슨 경은 교육의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과 현 교육체제에 대한 분석을 시작합니다.

  •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공교육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돈 있는 자녀들이 다닌 카톨릭 예수회(Jesuits)에서 운영한 학당 정도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금으로 걷어 모두에게 의무화하고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공교육 개념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습니다. “거리에 방랑하는 아이들이나 노동자의 자식들은 공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읽고 쓰기를 배울 수 없는 아이들한테 어째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가?”가 당시 논리였습니다. -

  • 사회의 구조나 능력에 대한 일련의 가정사항들이 이미 공교육 방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교육의 실현은 경제적인 필요성에 의해 추진력을 얻었다면 그 중심에는 지적능력의 대한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이는 “참 지능(real intelligence)은 고전성경(classics)에 대한 지식과 연역적 추리 능력(deductive reasoning)으로 구성된다”는 계몽주의(enlightenment)적 관점에서 비롯됩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학구적인(academic) 능력을 판가름하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

  • 공교육 유전자 깊숙이 박혀 있는 이 학구적 관점에서 인간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학구적-비학구적, 똑똑한-똑똑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합니다. 그 결과, 이런 특정 사고방식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수의 천재들은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

로빈슨 경은 이어서 공교육 체제로부터 도태된 사람들이 호소하는 흑사병(plague)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의 대확산(epidemic)인데, 이후 허구적 유행질환임을 밝힙니다.

  • 이 지도는 미국의 ADHD 발병 또는 ADHD 처방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주의력 결핍 장애라는 정신질환의 존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과 소아과 의사들이 실제 존재하는 질환이라고 믿는 사실까지 인지합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토론의 대상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ADHD가 확산되고 있는 유행병(epidemic)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전 유행처럼 편도선 절제할 때와 동일한 즉흥적 명분과 의료계 트렌드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

  • 지금 아이들은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렬한 자극의 시대(intensive stimulating period)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컴퓨터, 아이폰, 광고, 수백개의 방송 등 모든 매체의 정보로부터 포위되어 관심을 요구당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저희는 딴짓하고 있다고 혼내고 있습니다. 무엇으로부터? 지루한 것! -

이런 ADHD 확산의 실체는 전염병은 아니지만 표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ing)의 증가과 ADHD 상승세가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현재 예술분야는 특히 이러한 사고방식으로부터 피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예술은 만감 체험(aesthetic experience)의 개념을 다룹니다. 만감 체험이란 온몸의 감각이 극으로 활동할 때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지금”에 집중하게 되고 경험하고 있는 흥분의 주파수에 연동되는 완전히 살아있는(fully alive) 상태입니다. -

  • 마취(anaesthetic)는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감각을 마비시키고 무력화시키는 행위입니다. 이전에 언급한 처방약이 그런 식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마취시키며 교육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재우려 들지말고 깊숙이 갖고 있는 그것을 끄집어 일깨워야 합니다. -

  • 하지만 현 모델은 이렇습니다. 지금의 교육체제는 산업주의의 이해관계와 개념을 채택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직까지 학교는 공장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알림종, 분리된 시설, 개별 분야별로 특화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을 묶음(batch)으로 교육합니다. 나이대 별로 시스템에 입력합니다. 왜 이렇게 하는 건가요? -

  • 왜 나이가 같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가요? 마치 생산일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지도록 말입니다. 제가 아는 아이들만 해도 과목에 따라 동급생들간에도 편차가 있고 시간대에 따라 다르거나 큰 그룹, 작은 그룹 아니면 혼자 작업하는 등 각각 다양합니다. -

  • 배움의 섭리를 배우려 한다면 생산라인(production line) 사고방식에서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에는 ‘획일화(conformity)’라는 핵심개념이 있고 최근 시험 및 커리큘럼 등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표준화(standardization)’라는 개념 또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패러다임을 바꾼다는게 이런겁니다. -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에 대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는 창의력과 다릅니다. 창의력에 대한 저만의 정의는 ‘가치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 상태(process)’인데 여기서 확산적 사고는 창의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원초적인 역량입니다. -
  • 주어진 질문에 대해 여러 답을 생각해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질문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고 (Ed De Bond을 인용한) 수평적 사고며, 직선적, 집중적 사고가 아닌 단일 보단 다수의 해법을 도출해낼수 있는 능력입니다. -
    확산적 사고의 예를 드는데 실험대상에게 “종이 집게(paper clip)의 용도의 가지 수를 생각해보라”는 질문을 합니다. 대부분 10~15가지 생각해냅니다. 이런 질문에 능숙한 사람들은 200가지의 종이 집게 쓰임새를 고안해 냅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종이 집게의 개념에서 탈피하기 때문입니다.

Break Point and Beyond라는 책에 의하면 유치원생 1,500명 대상으로 확산적 사고를 평가하는 시험을 보게한 후, 5년 그리고 10년 후에 재시험을 하는 종적 연구(longitudinal study)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실험 결과, 처음 시험을 본 유치원생들의 98%가 확산적 사고의 천재(genius)로 구분되었으나 그 이후 숫자가 점차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강연을 마무리합니다.

  • 보통 반대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는데 흥미롭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미숙하지만 나이 먹어가며 숙련이 된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데 말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 확산적 사고는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능력이며 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쇠퇴한다는 점입니다. -

  •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물론 성장하며 많은 일들을 겪었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건 이쯤이면 교육을 받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 학교에서 생활하며 듣는 얘기는 “답은 하나고, 책 뒤에 있다. 그리고 보지마! 그리고 베끼지도 마! 컨닝이니까!” 학교 밖에서는 협동심이라고 하는데 학교 안에서는… -

  • 이렇게 된 것이 선생님들이 원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게 교육업계의 유전자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능력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해야 합니다. 학구파, 비학구파, 추상적, 이론적, 적성형 등의 낙후된 개념들을 극복하고 근거없는 믿음(myth)뿐이였다고 간주해야 합니다. -

  • 둘째, 대부분의 위대한 배움은 무리 속에서 이루어지며 협동심이 성장의 원재료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사람을 원자화하고 분리시켜 개별로 평가하려들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배움환경에서 어긋납니다. 셋째, 현 교육 시스템은 우리 기관/조직(institution)들의 문화, 그 기관/조직의 습성 그리고 몸 담고 있는 생태계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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