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음양설?
둘을 연관시키는 것은 어렵지요.
인공지능은 초현대적 산물이고 음양설은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진 역사적 전통이니까요.
태극기의 가운데는 기본적으로 태극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음과 양이 서로 대조를 이루면서도 합쳐지려는 긴장감을 볼 수 있지요.
고 스티븐 잡스는 동양사상, 그 중에서도 특히 선 불교에 심취했다고 합니다.
잡스의 아이폰은 단순미를 보여주지요.
단순한 선의 세계가 현대 최첨단 제품에 구현된 것이고요.
인공지능은 어떤가요?
인공지능은 반도체 칩과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데, 2진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2진수란 0과 1로만 이루어진 숫자죠.
0과 1을 음과 양으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있음"과 "없음"만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디지털이라는 것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숫자를 의미했고, 결국 모든 숫자는 0과 1로 표현되니까요.
우리가 가상세계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은 이 0과 1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체계입니다.
서양 사람들도 동양의 음양사상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들도 음양과 인공지능의 관계(http://www.atimes.com/chinas-ancient-world-view-shines-light-future-ai/)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에는 최근 R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지능이 무엇을 하든지 거의 모든 현상은 통계학적으로 기술되기 마련입니다.
딥러닝 기술도 알고 보면 통계적인 확률에 따라 세상 현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엄청난 데이터 사이의 통계적 연관관계를 보는 것이지요.
동양의 음양은 "주역"이라는 책에 잘 나와 있습니다.
주역에서는 8궤가 있고, 64궤가 있습니다.
2^6은 64이니까 6비트의 용량에 해당하지요. 주역은 이러한 64개의 가변적 수치에 따라 인간의 인생사를 예측하려고 시도합니다.
결국 64개의 범주에 따라 방대한 인생사의 모든 경우수를 확률적으로 처리하는 셈이지요.
과연 동양 사상이 인공지능 연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동양적 직관을 응용한 인공지능이 서양의 합리성에 기본한 인공지능과 어떻게 달라질지 자못 궁금하네요.
잘 읽구 갑니다. 불교와 잡스에서 애플의 단순미가 나온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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