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순위가 변동하였다.
숀의 이상하리만큼 견고했던 1위 질주.
레드 벨벳도, 지코도 그를 막지 못했다.
이번에 발표한 10cm의 싱글 앨범 매트릭스는
지난 번에 발표한 앨범 4.0에서 다루었던 어느 방에 대한 이야기의 연장선이다.
그래서 앨범 이름도 4.1이다.
작은 공간 방에 대한 이야기에서 더 작은 공간 침대 위로 공간이 더 작아졌다.
앨범 자켓을 보면 동근 매트릭스와 밖이면서 안이기도 한 작은 방 구조가 눈에 띈다.
설치 미술 작가로 활동 중인 이정형 작가가 참여 뮤직비디오와 앨범 커버 아트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네모난 방에 둥근 매트릭스.
네모는 하늘을
동그라미는 땅을 의미한다고 보면
지구 위 하늘 아래
둘만 있는 것 같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닐까.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장면에
꼭 원테이크로 촬영한 듯한 느낌을 준다.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등을 보여주다니.
솔직하고. 담백하다.
드럼 퍼커션 이윤혁
베이스 성수용
기타 방인재
모두 조금 생소한 섹션맨들이다.
잘 확인해 두어야징
2분 57초 또 짧아진 음악에
좋은 곡을 오래 듣고 싶다는 욕심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 곡이다.
기타 사운드와 권정렬의 목소리는 정말 처음부터 같이 태어난 듯이
찰떡 궁합이다.
곡에 쉬는 구간이 없이 빼곡히 구성되어 그런지
가사가 전 노래처럼 귀에 확 꽂혀 들리지 않지만
멜로디가 재밋게 구성되어
오래 사랑 받을 것 같다.
물러나지 마라 1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