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Ministerial meeting Daejeon 2015
World Science & Technology Forum]
일시? October 19, 2015
장소? 대전 컨벤션 센터Daejeon Convention Center(DCC)
주최? 미래창조과학부, OECD
Program?
개회식, 기조연설
세션 3-1 과학기술기반 혁신 클러스터
세션 2-2 차세대 에너지 R&D 전략
세션 3-2 과학기술과 제조업 혁신
세션 2-3 빅데이터/사물인터넷
요약?
- 기조연설; 제레미 리프킨 (3차산업혁명과 한계비용제로사회)
제레미 리프킨 아저씨 여기서도 만남 ㅎ 몇 년 전부터 책을 통해서, 포럼을 통해서 자주 접했는데, 오늘도 기조연설하고 계심. 상당히 말을 잘하고 강연을 자유롭게 잘 하는 스타일임.
키워드로 요약해본다면 결국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인터넷 등이 결합되어 향후에는 초연결사회로 이어짐. 또한 공유경제 시스템, 기술혁신 등을 통하여 한계비용 제로 사회, 효용 및 생산성 최대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2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 분들이 발표하였다. Aaron Ciechanover 는 향후 맞춤의학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재생의학 분야에서 Personal DNA, RNA 프로필을 통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이며,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과학기술의 발전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였다. Noyori Ryoji 는 연구개발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등에 관한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 세션3-1 과학기술기반 혁신 클러스터
2-1) Ulrich Dropmann (Head of Industry Environment at Nokia, Germany)
독일에서 살고 있다는 핀란드 기업 노키아 소속 Ulrich Dropmann은 향후 5G 가 상용화 될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 변화될 사회의 모습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예를들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스템, 에너지 네트워크 시스템 효율화, 산업생산의 혁신 시스템, IOT와 연결되어 생산성 향상, 가상화면을 만지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즉 가상이 현실로 느낄만한 세상이 올 것이라고 한다.
물론 신뢰할만한 안정적인 속도를 전제로 한 말이다. 물론 한국에 있는 통신3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파트너로서 함께하길 원한다는 마지막 멘트를 마지막으로 발표를 마쳤다.
물론 생각보다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이후 패널토론에 참석한 맥킨지 한국대표 Wonsik Choi 의 의견도 있었다. 지금 LTE 나 LTE-A 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5G에 얼마나 많은 시장의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결국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수순, 즉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더불어 한국의 경우 1세대 기업인들의 성공스토리를 다음세대에 전해주는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였는데, 전적으로 동감했다.
2-2) Jim Newton (Chairman and Founder of Techshop, inc., USA)
테크샵(Techshop) 창업자라고 한다. 월 13만원 정도의 회비를 내면 시제품의 제조생산에 필요한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고 한다. 다양한 메이저 파트너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간접적인 광고도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 메이커 운동의 시초라고 생각하면 되려나?ㅋ
성공사례로서는 테슬라 전기 모터를 활용한 오토바이 제작,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날게(30초) 하는 슈트, 메탄과 수소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기계, 75세 은퇴한 카피라이터가 보석 세공 디자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사례, David Lang 이라는 사람은 디자인 전공으로 제조업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해저탐사 드론을 만들어서 회사를 차리게 되었다는 이야기, 노숙자에서 테크샵을 활용한 모델을 만들어 팔아 회사를 차린 이야기, 트위터 창업자였던 사람이 휴대폰에서 신용카드 결제되는 디바이스를 아이디어 냈다가 펀딩에서 거절당하고, 결국 테크샵에서 시제품을 만들어 보여주어 펀딩이 승인된 사례, 그리고 인도출신의 엔지니어가 개도국에서 발생하는 막 출산된 아기의 체온 보호 문제로 인하여 사산되는 아이를 위해 폴리머로 만든 아기용 담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다양한 메이커 사례들을 설명해주었다.
요즈음에 판교 디바이스랩이나 서울 팹랩 등의 시초를 보는 것 같아서 꽤 재미있었다.
2-3) Anna-Marie Vilamovska (Secretary for Innovation Policy to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Bulgaria)
이번 세션의 마지막 발표는 불가리아 대통령실 혁신정책팀 소속의 여성 발표자였다. 불가리아의 수도 Sofia 가 벤처관련된 영역에서 유럽국가 중에서는 3번째라고 자부하였다. Sofia 가 불가리아의 수도라는 것도 처음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조직화 된 곳이라고 느껴졌다. 불가리아에서 조직화되고 실행되고 있는 벤처 투자 캐피탈 및 기업가 정신 교육 센터 등의 성공사례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2-4) 이번 세션 주제는 Innovation Platforms 이었다. 다른 세션에 비하여 더 관심이 가서 참석했는데, 5G와 테크샵, 그리고 불가리아의 Sofia 세가지 키워드는 충분히 생각을 자극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향후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 생각된다.
- 세션 2-2 차세대 에너지 R&D 전략, 세션3-2 과학기술과 제조업 혁신
3-1) Bryan Hannegan (Associate Director for Energy Systems integration at the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NREL), USA)
전력망 현대화에 관하여 설명하였다. 자신이 속한 연구소는 미국의 신재생 에너지를 연구하는 14개 중에 하나라고 소개하였다. 그 중에 자신은 Grid modernization, 전력망 현대화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한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에너지 저장소를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 그리고 캘리포니아 같이 자연재해로 인해 손상될 수 있는 그리드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문제 등, 각 지역별 맞춤형 그리드 설계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하였다. 중요 이슈로는 정전(Black out)에 대한 피해, 그리고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여 예비 전력분이 과다하게 되는 것을 관리함으로써 비용감소를 시키는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였다.
전반적으로 기후측정에 관한 모니터링 투자는 잘 되어 있지만, 전력망 모니터링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에너지와 IOT 사물인터넷 기기와의 연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보안,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복원시킬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는 사실 전력망 현대화에 있어서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스마트 그리드 연구 및 실증 단지 등 계획되고 실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범위가 한정적인게 사실이다. 특히나 전력망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들이 향후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고 느껴진다.
3-2) Kegan Schouwenburg (CEO and Founder of SOLS, USA)
에너지 R&D 에서 제조업세션으로 넘어왔다. 왜냐하면 나머지는 바이오 연료와 수소에너지 개발이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과학기술과 제조업 혁신에서 발표는 미국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개인별 맞춤형 깔창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는 회사의 여성 CEO가 발표하고 있었다. 실제로 앱에서 발 모양 사진을 각도에 따라 3장을 찍어 보내면 약 2주내에 제작되어 배송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특히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하여 플라스틱 이외에 소재도 사용된다고 한다. 목표는 매주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온 젊은 여성 CEO 이다보니 영어를 참으로 빠르게 한다. 그래도 말은 참 잘한다. ㅋ
정책 및 구조적 분석보다는 필드에서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내용을 들으니 또 신선해서 좋았다. 물론 질문할 것도 생각이 났다. 개인화 맞춤형 제품을 제작했을 때 발생가능한 문제점은 고객의 불만처리이다.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서 고객에게 보냈을 때 발생되는 컴플레인은 어떻게 처리할까? 아쉽게도 시간때문에 물어보진 못했지만,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3-3) Kyoung Han Bae (Vice President, Korea Smart Factory Foundation)
한국에서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서 전형적인 한국식 보고를 발표하였다. 설립배경, 추진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아주 보고서에 있을만한 내용을 그대로 알려주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기존의 공장 설비 및 공정들의 스마트화(?)를 추진하자는 것이 목표! 공정설비의 효율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표를 듣다보니 방법론이 아주 익숙하다. 그래 온실가스 감축 관련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시킨 것 같았다. 업종별, 산업 공정별로 관리하여 시나리오 수준마다 단계적 목표를 설정하여 시행하는 모습이 비슷해 보였다.
아무튼 공장 자동화에 대한 몇 가지 패널 토의도 있었다. Siemens 소속의 Thorsten Buchta 는 독일의 제조업의 경우 공장 자동화가 되는데 20~30년 가까이 매우 긴 시간이 걸렸다. 그에 반해 한국의 경우 너무 조급하게 5년안에 다하려고 하는 것 같다.
또한 공장 자동화에 대한 니즈와 동기가 시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한가? 특히 제조업의 최전선에서부터 니즈와 동기로 인한 변화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은 그러한 것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더하여 남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말하기도 하였다.
정곡을 찌르는 독일에서 온 President of the Fraunhofer Society 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과연 그러하다. 구색만 맞춘 정책은 아닌가?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3-4) 스마트 제조업에서 작업 Delay가 1microseconds 단위로 움직이는 수준까지 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화의 가장 큰 어려움은 Communication 이라고 한다. 각 분야별로 협업에 있어서 분야별 언어(용어)가 다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공장자동화의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는 자동화로 인한 데이터가 자꾸만 쌓여가는데 핵심은 데이터 분석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공장자동화로 인하여 일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일자리가 바뀔것이라고 디펜스하였다.
공장자동화는 사실 사회적 이슈로도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그리고 충분히 연구되어야만 한다. 일자리에 대한 충분치 못한 근거를 가지고 없어지니, 생기니, 변화되니 하는 아전인수격 해석은 안된다는 것이다.
- 세션 2-3 빅데이터/사물인터넷
4-1) Jeffrey A. Rhoda (General Manager of IBM Korea, USA)
IBM 에서 발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전형적인 미국 사회의 상류층 백인의 모습이었다. 영어 발음 또한 완벽하게... 내용 또한 일반적인 내용이랄까? 표준규격, 연결, 호환, 분석, 보안, 개인정보,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4-2) Rajiv Niles (Director, Cisco Systems, USA)
필드에서 진행된 몇 가지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서 데이터와 분석, 프로세스, 문제해결 등 모두 가치사슬로 연결된 만물인터넷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GE의 경우 제트엔진에 각종 센싱을 부착하여 센서에서 생성된 Data 를 기반으로 하여 프로세스 분석을 통하여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개선시킨다. 이러한 일련의 루프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서는 시민들의 이동 패턴을 분석하여 군집활동을 모니터링, 분석하여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데이터의 수집을 넘어서, 문제를 정의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하였다.
확실한 건 향후 데이터의 양은 점점 쌓여갈텐데, 조금씩,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분석하고 또 분석하는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서 실력이 쌓여 언젠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나도 연구실에서 국가에너지 통계 데이터, 업종별, 산업별 기술데이터, 온실가스 에너지, 탄소배출권 데이터, 그리고 모형, 분석 툴을 경험했기에 무척 공감이 되었다.
4-3) Kang-Won Lee (SVP of Corporate R&D Center, SK Telecom, USA)
Kyungwhoon Cheun (Executive Vice President (EVP) of Samsung Electronics)
SK Telecom 과 Samsung 에서 IOT 사업부문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한국에서 앞서가는 대기업이기에, 다들 똑똑하니깐 잘할 것 같아 보였다.
- Dinner 만찬
모든 세션이 마치고 6시 30분에 저녁 만찬이 시작되었다. 1시간 가량 식탁앞에 두고 정말 한국적인 공연, 행사, 인사말 등이 잘 준비된 것처럼 진행되었다. 정말 한국적인, 너무나도 한국적인 색깔이었다. 그래서 좋기도 하고, 뭔가 아쉬운 면도 있었다. 아무튼 좋은 공연과 맛있는 음식으로 마지막으로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마쳤다.
총평 9.3
잘 준비된, 아주 한국적인 세계과학정상회의 포럼!
최근에 영화 '마션'을 감명깊게 보았다.
과학기술의 끝에 서 있는 기분은 어떨까?
사실 이 후기는 약 3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로 타이틀이 4차산업혁명이 되었던 것 같네요.
제가 썻던 이 포스팅을 다시 한번 보면서 느끼는 점은
향후 블록체인이 이와 같이 3년 후(2021년) 에는
어마무시하게 다가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입니다.
간절히 kr이 기회를 잘 포착해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