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s Parenting Diary Vol.12] 아이를 집에서 데이케어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친구에게 문자하나 받았다. 친구가 하는 말, "한나! 보낸 뉴스 한번 읽어봐봐!" 내가 국내 미디어를 잘 접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이친구는 가끔 나에게 뉴스 브리핑을 링크로 문자 보내곤 한다. 나는 뉴스나 얼론, 미디어 티비를 전혀 보지 않는다. (집,Tv 캐이블 자체를 절단하고, 인터넷 만 사용함) 이런 이유로 현재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국내 실정을 잘 모르고 산다. 받은 뉴스 링크를 읽어 본즉, 육아의 관련 뉴스이다.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를 심하게 폭행하는 등 학대했다는 기사였다.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남일 같지 않아 가끔은 읽어 보기는 하지만, 읽은 후 늘 마음에 상처를 남겨둔다.

영상에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남자아이를 세워두고 손으로 두차례 머리를 때리는 장면과 보육교사에게 머리를 맞은 후 바닥에 주저않았다가 겁먹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달 중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하는 학대를 했다며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한다. 고소장을 낸 원생부모는 어린이집 교실에서 보육교사가 다른 원생들은 옆에 앉혀두고 주먹으로 아들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하며 말한다.

폴리스가 확보한 이 어린이집 페쇠회로 영상에는 보육교사가 한 여자아이와 다른 원생을 자신의 양옆에 세워두고 혼을 내다가 머리를 강하게 두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겨져 있었다. 머리를 맞은 원생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재빨리 일어났다.이후 보육교사는 원생을 카메라 사각지대로 몰아붙인뒤 재차 손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질책했다고 한다. 원생이 맞는 모습을 비슷한 또래의 다른 원생 아홉명도 교실에서 지켜보고 있었단다.

원생의 부모는 아들로부터 '샘에게 맞았다. 온 몸이 아파 일어나기 싫다'는 말을 듣고 어린이집 원장에게 항의했다. 다녔던 어린이집인데 올해 초부터 아이가 '샘이 때리고 혼내서 무섭다. 얼집에 가기 싫다'는 말을 했다며 올초에 다른 얼집이로 옮기려다가 원장이 설득해 계속 등원시켰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원생은 얼집에서 폭행을 당한 후 악몽을 자주 꾸고 바지에 소변을 보는 등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았고, 병원에 20일 넘게 입원치료 중이라고 한다.이가운데 원생과 원생부모만 당한줄로 알고 있었지만, 얼집측은 원생 가족들이 보육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무릅 끓리는 등 보복행위를 했다고 녹화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접할때 마다 안탑깝고 마음이 답답해진다. 나도 읽으면서도 100% 믿지는 않지만, 또 어느 정도는 무시할 수 없는 기사 이기에 세심 신경이 쓰인다. 왜냐면, 남편이 현재 국내에서 하고 있는 일이 교육직 이기 때문이다. 그가 하는 말인즉: 자기는 교육자 편도 아니고 부모의 편도 아닌 그냥 제 삼자의 편에서 하는 이야기이니... 판단은 듣고 보는 사람의 몫 이라고 말한다. 그가 하는 말에도 이유가 있다.

본인은 매일 100명 넘는 학생들과 하루를 함께 하며 수업을 진행 한다고 한다. 다들 누구의 귀한 자식들이고 이쁜 아이들인데... 이런, 마음아픈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이것은 전적으로 개개인 교사의 잘못도 아닌 전적으로 사회의 잘 못이라고 얘기한다. 왜 그러냐고!?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고 분석해 보면 뒷면에 보여지는, 가정교육 배경이 보이고 또 그 부모님들은 이 사회에서 생활하는 한사람으로서 Society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매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또 본인 모르게 이런 스트레스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 된다는 것이다. 교육자로서가 아닌,한 인간으로서의 지켜야 할 기본을 못 지키고, 이성을 잃를 때가 많을 거라고 말한다. 주변에서 받는 엄무 스트레스, 또 학생들의 말고 행동에서 받는 스트레스 하나하나 찝어보면 아이들의 부모님이 보인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부모 또한 이사회에 생활하는 사회구성원이다.결론은 모두들 피해자란 뜻이다. Society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만들어 지는 배드 에너지가 다른이들에게 전달되어 이러한 사건사고, 일 등을 빚어낸다는 말이다. 일리가 있는 얘기다... 그래서 나도 홈 데이케어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내 아이를 퍼블릭 교육을 못 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un스쿨링 할 계획이다...

편입된 한국사회에 대한 분석은 아니고, 지극히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캐나다나 미국등 다른 국가들의 교육 제도나 사회 흐름을 비교해 봤을 때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의 미약한 부분이다. 한국인인 내가 봐도 맞는 얘기다. 이런 사건사고 일들로 인해 내가 외국인 남편 앞에서 부끄러울 것도 없으며 자존심 세울 필요도 없다. 아닌것은 아니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하고 받아 들여야 할건 받아 들여야 하고, 개선하고 변해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내 아들도 한국인 피가 반이 썩혀 있다. 그러니 나도 한국사회에 대해 모르쇠를 외쳐서도 안되고, 무관심 해서도 안된다. 내 아들이 살아가야 할 사회이기에... 더 밝고 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Lives Life Simply _ @hanna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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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hannaju님 안녕하세요! 겨울이 입니다. 끝내주는 @starjuno님이 너무너무 고마워 하셔서 저도 같이 감사드리려고 이렇게 왔어요!! 황홀한 하루 보내시라고 0.3 SBD를 보내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잘읽고갑니다 .. 저또한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감사합니다. @mrjang님!

대중매체를 통해 종종 보게 되는데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픔니다
그래도 맞벌이 하는 집에서는어쩔수 없이 어린이집 같은 곳에 맡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로 발전하길 바래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해 봅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저도 이 기사 봤어요ㅜ 돌100개삼킨기분이예요언제까지이런기사를만나야만하는걸까요..아이학대영상은그어떤무서운공포영화보다도잔인하고무서워요
ㅜㅜ

자식 가진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 보는 기사라 하네요!

한나님 메리크리스마스..
전쟁 난민들 구하느라 보팅 파워가 없네요^^
See ya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준호님^^
저에게 오셔서 보팅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진심입니다.^^

준호님, 뒷 상황 뻔히 아는지라...
노고 많으시다는 것 또한
남편과 저도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ㅠㅠ 하루빨리 이런일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감사해

준호님 요즘 수고 많으십니다.
에효~ 전쟁은 언제 끈나려나...
마음 씁쓸해 지네요~

참 가슴 아픈일인데.. 교육현장에서 이런일이 버젓이 벌어지니.. 너무 슬프네요..
하물며 요즘은 집에 부모들도 학대의 현장에 있는지라..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미래가 점점 더 걱정스러워지고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dmsqlc0303님.
댓글 이제야 봤네욤^^

이렇게 찾아주셔 공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팔로워 할게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