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트릴레마에 분산화 가치는 버려야 한다 시저와 브루투스 리플 중앙집권화 흑묘백묘론

in kr •  6 years ago 

블록체인 트릴레마에 분산화 가치는 버려야 한다 시저와 브루투스 리플 중앙집권화 흑묘백묘론

'중정부장 김재규 死刑 37년' 당시 변호인 안동일씨와 인터뷰에서 안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다.
"그에 대해 '대역죄인' '주군을 살해한 패륜아' '은혜를 원수로 갚은 개만도 못한 인간' 등의 평가도 따랐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을 어떻게 변호할 수 있나 싶었다. 하지만 역사적 재판에 참여하게 됐다는 흥분은 있었다. 박 대통령이 그의 심복인 중정부장에게 총을 맞은 것은 로마시대 시저와 브루투스 사건에나 비교되는 것이었다.“

파란만장 블로그 djhan를 보면 미국중앙정보부가 김재규를 사주한 듯한 말도안되는 음모설이 나온다. 블로거와 고모부의 대화에서 CIA가 써 준 대사는 이런 거였을 거야. [I was shoot heart of yu-sin with brutus' mind]. 즉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쐈다고 말했어야 하는 거지. 이러면 말 되잖아? 그런데 김재규는 Brutus' Mind를 Brutish Mind로 잘못 보고 '野獸야수의 심정'으로 번역했다고 했다.
심지어 김재규가 사형당하지 않고 성형수술 받아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는 괴소문도 있지만 케네디를 죽인 오스왈드를 잭 루비가 다시 죽이듯 토사구팽하는 것이 저들 생리라 이것은 거짓이라고 본다.
기자도 어느정도 이 말에 동의하는데 1979년 한미관계가 역대 최악이며 미국에서는 코리아게이트로 박정희의 비리가 폭로되고, 카터는 주한미군 철수하려고 하고 박정희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미국을 넘어 안가에서 가까운 대사관의 한 나라가 시켰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역사의 평행이론을 캐보면 그 정체를 알수 있다.
아케치 미츠히데의 급습으로 '혼노지의 변'을 일으켜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를 살해했는데 오히려 明智光秀(あけち みつひで)(1528? ~ 1582.07.02.)는 권력을 잡지 않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그냥 권력을 놔주었다.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바로 권력을 잡지 않고 시간끌다가 전두환이란 독재자에게 체포를 당해 죽쒀서 개준 꼴을 당하게 되었다.
이 브루투스의 심정을 알려면 로마 역사와 줄리어스 시저라는 연극을 알아야 한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 JuliusCaesar)󰡕인 것이다.
시저.jpg
다행히 뛰어난 󰡔줄리어스 시저󰡕에 나타난 설득과 수사- 브루터스와 안토니의 연설을 중심으로 -라는 논문 번역을 인용해서 그들의 연설과 입장을 비교해보자.
Romans, countrymen, and lovers!
hear me for my cause, and be silent, that you may hear.
Believe me for mine honour, and have respect to mine honour, that you may believe.
Censure me in your wisdom, and awake your senses, that you may the better judge.
If there be any in this assembly, any dear friend of Caesar’s, tohim I say, that Brutus’ love to Caesar was no less than his.
If then that friend demand why Brutus rose against Caesar, this is my answer: Not
that I lov’d Caesar less, but that I lov’d Rome more.
Had you rather Caesar were living and die all slaves, than that Caesar were dead, to live all freemen?
As Caesar lov’d me, I weep for him; as he was fortunate, I rejoice at it; as he was valiant, I honour him;
but, as he was ambitious, I slew him.
There is tears for his love; joy for his fortune; honour for his valour;
and death for his ambition.
Who is here so base that would be a bondman?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Who is here so rude that would not be a Roman?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Who is here so vile that will not love his country?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I pause for a reply.
(제3막 2장 13-34)
로마 시민, 동포, 그리고 친구 여러분. 시저를 죽인 이유를 들어 주시오. 조용히 내 말을 들
으시오. 내 명예를 두고 날 믿어 주시고, 날 믿기 위해 내 명예를 존중해 주시오. 현명하게 날 판단해 주시고 더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여러분의 이성을 일깨우십시오.
만약 여러분 가운데 시저의 절친한 친구가 있다면 이렇게 말하겠소. 시저에 대한 브루터스의 우정도 그 사람의 우정에 못지않다고. 그럼 그 친구는 물을 거요. 왜 내가 시저에게 대항해 일어섰느냐고? 내 답은 이러하오. 시저를 덜 사랑했기 때문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여러분은 시저가 죽고 모두가 자유인으로 살기보다는, 시저가 살고 여러분 모두가 노예로 살기를 바랍니까?
시저가 날 사랑했기에 난 그를 위해 울었고, 시저가 행운을 차지했기에 난 그걸 기뻐했고, 시저가 용감했기에 난 그를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시저가 야심이 있었기에 그를 죽였소. 시저의 사랑에 대해서는 눈물이, 행운에 대해서는 기쁨이, 용맹에 대해서는 존경이, 야심에 대해서는 죽음이 있을 뿐.
노예가 되길 원하는 비굴한 사람이 대체 어디 있겠소? 있다면 말하시오. 난 그에게 잘못을 저지른 셈이오. 진정한 로마인이 되고 싶지 않은 미련한 자가 이 로마에 어디 있겠소? 있다면 말하시오. 난 그에게 잘못을 저지른 셈이오. 조국을 사랑하지 않을 비열한 자가 그 어디에 있겠소? 있다면 말하시오. 난 또한 그에게도 잘못을 저지른 셈이오. 자, 대답을 기다리겠소.

브루투스Portrait_Brutus_Massimo.jpg
로마 시민이 브루터스를 지지하자 안토니가 연설을 시작한다.
Friends, Romans, countrymen, lend me your ears!
I come to bury Caesar, not to praise him.
The evil that men do lives after them, The good is oft interred with their bones;
So let it be with Caesar. The noble Brutus Hath told you Caesar was ambitious.
If it were so, it was a grievous fault, And grievously hath Caesar answer'd it. Here, under leave of Brutus and the rest—For Brutus is an honourable man, So are they all, all honourable men—Come I to speak in Caesar's funeral.
He was my friend, faithful and just to me;But Brutus says he was ambitious, And Brutus is an honourable man. He hath brought many captives home to Rome, Whose ransoms did the general coffers fill;Did this in Caesar seem ambitious?
When that the poor have cried, Caesar hath wept;Ambition should be made of sterner stuff: Yet Brutus says he was ambitious, And Brutus is an honourable man. You all did see that on the Lupercal I thrice presented him a kingly crown,
Which he did thrice refuse. Was this ambition? Yet Brutus says he was ambitious,
And, sure, he is an honourable man. I speak not to disprove what Brutus spoke,
But here I am to speak what I do know. You all did love him once, not without cause;What cause withholds you then, to mourn for him? O judgment! thou art fled to brutish beasts, And men have lost their reason. Bear with me, My heart is in the coffin there with Caesar, And I must pause till it come back to me.
(제3막 2장 73-107)

친구여, 로마인이여, 동포들이여. 제 말을 들어 주시오. 난 시저를 묻으러 온 것이지 그를 칭찬하러 온 게 아니오. 인간의 악행은 죽은 후에도 계속 남지만 인간의 선행은 뼈와 함께 땅에 묻힙니다. 시저 역시 마찬가지요. 고결한 브루터스는 시저가 야심이 있다고 했소. 만약 사실이라면 그건 분명히 서글픈 결점이며 가슴 아프게도 시저는 그 대가를 치렀소.
여기 고결한 브루터스와 그 밖의 분들 허락아래 말씀드립니다. 브루터스 공은 고결한 분입니다. 다른 분들 역시 고매한 분들입니다. 난 시저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러 왔습니다. 시저는 내 친구며, 내게 성실하고, 공정하셨소. 하지만 브루터스는 시저가 야심가였다고 말하고 있소. 브루터스는 고결한 분이시오. 시저는 수많은 포로들을 로마에 데리고 왔으며, 그 포로들의 석방 보석금으로 국고를 채웠소. 어찌 이것이 시저가 야심을 품고 있는것처럼 보이게 했단 말입니까? 가난한 사람들이 울면 시저도 울었습니다. 야심이란 분명 이보다 더 냉혹한 성질로 이루어졌을 겁니다.
하지만 브루터스 공은 시저가 야심을 품었다고합니다. 어쨌든 브루터스 공은 고결한 분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보셨습니다. 루퍼칼 축제에서 내가 세 번이나 시저에게 왕관을 바쳤지만,
그는 세 번이나 그 왕관을 거절했습니다. 이게 야심이란 말입니까? 그러나 브루터스는 시저가 야심을 품었다고 했습니다. 브루터스 공은 분명 고결한 분이오.
브루터스 공의 말을 반박하려는 건 아니오. 나 안토니는 다만 내가 아는 걸 말하기 위해 여기 있는 거요. 여러분 모두 한때 시저를 사랑했소. 물론 이유가 있어서 그를 사랑했소. 그런데 왜 여러분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길 주저하는 겁니까?
오, 분별력이여! 그대는 야수에게 도망쳐 버리고 사람들은 이성을 잃어버렸구나. 나 안토니를 용서하시오. 내 심장은 시저와 함께 관 속에 있소. 심장이 내게 되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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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따르면 안토니도 브루터스와 마찬가지로 에토스를 설득의 방편으로 쓰고 있지만, 그는 브루터스의 에토스를 이용해서 자기의 에토스를 높이는 고차적인 수법을 구사하고 있다.
안토니의 연설 이후 시민들은 시저를 살해한 브루터스 일파를 반역자라고 지칭하고“반역자는 한 놈도 살려 두지 마라”(제3막 2장 205)라고 외치며 폭동을 일으킨다. 이후 시저 암살에 가담했던 자들은 도망치고 결국에는 안토니에게 패배하는 운명을 맞이한다.

로마역사를 보면 시저가 황제가 될 야심을 품었던 것이 맞다. 그런데 시저의 로마에 대한 애국심은 다른 누구보다더 강하고 무수한 업적이 있다. 문제는 로마에서는 공화제를 표방하고 황제란 제도에 대해서 반감을 가졌기 때문에 일을 잘하는 독재자에 대해서까지 반감을 가졌던 것이다. 결국 아우구스트스 이후에 황제 제도가 정착이 된다.
시저가 7월이란 July란 영어에서 살아남고 율리우스력이란 달력을 만들어 서양에 영향을 미치며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영웅인 사실은 부인될수 없다. 의학에서도 제왕절개가 시저의 이름에서 따왔다.
역사를 보면 권력이 여러 사람에게 있다가 율령제도 왕권화하면 한 사람에게 모인다. 예를 들어 신라도 화백제도등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박, 석, 김씨 세 성이 번갈아가면서 하다가 다시 김씨가 완전 장악하고 성골, 진골로 나눠 더 신분 차별을 두어 왕권을 공고히 한다.
현재는 민주제도가 있고 선거제도가 있지만 기자 생각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요식행위로 선출[not elected]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세력에 의해 선발된다[but selected]고 본다.
블록체인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거버넌스의 권력구조를 짜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블록체인은 코인과 연동된 경제활동과도 관련이 있어서 돈과 상관이 있기 때문에 이 권력 분배를 정말 공정하게 해야 한다.
유방과 항우가 전쟁을 하던 초한지 시기에 진평이란 사람이 있다. 그의 고사중 진평분육(陳平分肉)이라는 진평이 고기를 나눠준다는 고사가 있다. 진평이 사는 고상리(庫上里)라는 마을에는 토지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 있었다. 진평이 그 제사를 주관하는 재(宰)가 되어 제사를 지낸 고기를 나누어주었는데 그 분배가 매우 공정했다. 마을의 부로들이 말했다.
“진씨네 젊은이가 재의 노릇을 참으로 잘하는구나!”
그 소리를 듣고 진평이 한탄했다.
“아! 슬프다. 이 진평에게 천하의 일을 주재하라고 하면 이렇게 고기를 분배하듯이 잘 할텐데!”

코인 업계에서도 3가지 동시에 이루기 어려운 블록체인 트릴레마(trilemma)가 있는데 첫째 분산화(decentralization), 둘째 보안성(security), 셋째 확장성(scalability)이다.
기자 생각에서는 위 사항중 분산화란 무모한 가치를 버리면 된다고 본다. 즉 시저가 중앙집권화를 해서 로마를 잘 먹어살리고 강대국으로 키웠다면 그에게 황제라는 권력을 몰아줘도 된다고 본다. 문제는 시저가 나중에 독재를 하고 국민과 귀족을 억압하고 경제 파탄을 내렸다면 맹자의 혁명사상처럼 아래에서 뒤집어 엎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즉 세익스피어의 연극에 나오는 브루투스보다 안토니의 견해에 동의를 한다.
3월 15일 브루투스는 반란자들과 함께 카이사르를 원로원 회의장에서 암살했다. 반란자들이 너무나 허둥대는 바람에 서로를 찌르기도 했고 브루투스도 손에 상처를 입었다고 전해진다. 암살 직후 브루투스는 "폭군은 죽었다!(Sic semper tyrannis)", "자유가 회복되었다!" 고 외치며 원로원 회의장 밖으로 나왔지만 누구도 호응하지 않았다.
브루투스의 암살은 폭군을 없앤다는 정의를 가장해서 그들 반란군이 권력을 잡으려는 명분에 불과했다고 본다.
위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에서 독재를 막는 제도는 만들어야지만 권력이 분산화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리플일 것이다. 리플은 재단에서 코인 개수나 거래등 모두를 컨트롤한다. 전통적인 블록체인 지지자들은 이 탈중앙화되지 않은 리플을 블록체인이 아니라고 한다. 기자 생각에도 리플은 블록체인 정신에 어긋나고 이념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분산화를 표방하는 코인중 버지, 비트코인 골드등이 해킹을 당했다. 그 보다 오래된 중앙화된 리플이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 리플이 해킹을 당했더라도 중앙화된 시스템이 해킹에 빨리 대처를 하고 보상등에 더 적극적일 것이다.
블록체인 어떤 프로젝트가 리플보다 더 빨리 은행간 해외송금업무를 싼 값에 실제 전송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가? 즉 블록체인이란 실생활 문제점을 하나라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이지 탈중앙앙화 정신이 있는가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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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8일 리플 "내달쯤 리플코인(XRP) 활용한 상업용 앱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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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리플.JPEG

후오비 암호화폐 거래소 리퍼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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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코드 w69e3

최근 리플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발표회 스웰등 여러 호재를 쏟아내면서 잠깐 반등을 시도했다. 2년여 리플을 관찰했는데 리플은 끊임없이 호재 기사거리를 쏟아낸다. 언론플레이건 실제 은행과 매일 협력을 맺는 것은 자명하다. 리또속이라는 리플 가격에 또 속았다는 유행어도 있지만 아무튼 브랜드 협업 관리를 잘해서 최근 드물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저스틴 선의 트론도 마찬가지로 스캠설을 딛고 이더리움(ETH)도 넘어서 3위까지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고 있다. 트론이 유일하게 중국계 코인중에서 10배 이상 이득을 주었다. 나에게 이익을 주면 착한 코인이 되는 것이다.

후오비 트론.JPEG

비탈릭 부테린이 중앙화된 거래소는 지옥에나 가라고 악담을 했지만 기자는 그 생각에 반대한다.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처럼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적인 생각이다. 빗썸이나 코인레일, 유빗등 한국의 중앙화된 거래소가 욕을 먹어야하는 이유는 해킹을 당한 것과 그 피해보상 조치가 늦고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탈중앙화된 거래소를 써 보면 고객 대응이 거의 없고, UI와 서비스가 엉망이다.
한국이 소득위주 성장을 할것인가, 성장이냐 분배냐, 이런 말싸움은 필요가 없다. 블록체인이 중앙화냐 탈중앙화인가 이런 이념논쟁을 할 것이 없이 코인이 실제 생활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도움이 되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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