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에이치닥의 사전 채굴 논란에 대한 기사를 두 건 작성했습니다. 아톰님(@atomrigs)이 제기한 문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에이치닥쪽에 답변을 요구하며 기사를 썼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첫 번째로 쓴 기사 '정대선 대표의 에이치닥, 3000억원어치 토큰 사전채굴 논란'
두 번째 기사 '에이치닥, 사전채굴된 내역 밝혔지만 여전히 남은 의문들'
사실 에이치닥쪽의 해명이 미진해서 추가로 질의를 넣었는데도 납득할 만한 답변이 오지 않아서 답답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에 에이치닥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군요. 다행입니다. 에이치닥의 입장을 반영해서 오늘 그동안의 논란을 정리하는 기사를 또 하나 썼습니다.
세 번째 기사 에이치닥(Hdac) “사전채굴 토큰 전량 소각”
흔히 블록체인의 장점이 투명성, 추적가능성이라고 하죠. 하지만 실제론 별로 투명하지도 않고 추적이 어렵기도 합니다. 추적이 가능하긴 해도 전문지식이 없으면 추적하기가 매우 어렵기도 하죠. 스팀잇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인과 글쓴이, 큐레이터들에게 실시간으로 어떻게 코인이 배분되고 있는지, 추적이 가능하긴 해도 쉽게 조회하고 이해할 수 있는 UI가 갖춰져 있진 않습니다.(혹은 제가 모르는 것일수도..)
따라서 블록체인이 진정 투명해지려면 전체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번 에이치닥의 사전채굴 논란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이었기에 사전 채굴이 얼마나 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에이치닥쪽이 직접 해명하기 전에는 알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여전히 공론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제기되고, 비판이 타당하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문제는 조금씩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전채굴 논란에도 처음 문제를 제기한 아톰님이 지속적으로 공개질의를 하셨고, 다른 분들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뿐만이 아니라, 여러 매체들도 이 사안을 보도했구요. 그 덕분에 에이치닥은 더 투명하게 공개했고,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에이치닥이 이제라도 결단을 내려줘서 다행입니다. 이번 사안은 앞으로 나올 무수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으나, 누구나 잘못을 개선할 순 없습니다. 에이치닥이 이번 사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에이치닥에 대해 좀더 흥미가 생길거 같아요. 정성글에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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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관심이 큰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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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hdac을 눈여겨 보고있습니다. 상장되면 한번 사볼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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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닥이 우리나라 코인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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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대bs&C라고 국내 기업이 만든 코인입니다. 물론 이 기업이 바로 만들진 않았고, 스위스에 따로 법인을 설립해서 만든 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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