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를 한 의병장 전유형과 봉합흉터치료

in kr •  7 years ago 

해부를 한 의병장 전유형과 봉합흉터치료

전유형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헌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고 일본군과 싸웠는데 일본군의 시체를 보자 의원으로서 해부하려는 욕망이 일어났다.
‘조선에서 시체를 해부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일본군은 적군이기에 심장을 꺼내고 머리를 베어도 벌을 받지 않는다.’
그는 해부에 대한 욕망이 더욱 강하게 일어났다. 대대로 유의 생활을 한 집안의 숙원이기도 했다.
전유형은 일본군 시체를 초옥으로 옮긴 후 절개용 칼과 종이와 먹과 붓을 준비했다. 소문이 날 것을 우려하여 집에서 문을 닫아 걷고 해부에 들어갔다. 시체가 부패하기 전에 빠르게 해부를 해야 했는데 할 수 없어서 백정을 불렀다.
“저, 저는 이렇게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백정은 두려워하여 벌벌 떨고 있었다.
“왜적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혹시 천벌을 받으면 어떻게 합니까?”
“절대 그런 일이 없다.”
“나리 왜 이런 걸 하십니까?”
“의술을 위해서이다. 시작하자.”
“관원들에게 잡혀 가면 어떻게 합니까?”
“그럴 일 없다. 오히려 상을 받을 게다.”
전유형은 백성을 다그쳐 일본군의 시체를 해부했다. 가슴에서 복부를 절개하여 내부를 샅샅이 살폈다. 오장을 살피고 빠르게 종이에 인체도를 그려 위치를 표시했다. 중국의 <오장도>를 비롯해 여러 인체도를 보았으나 인체의 오장육부를 실체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전유형은 간, 심, 비, 폐, 신 등오장과 담, 위, 대장, 소장, 방광, 삼초등 육부를 세밀하게 살폈다. 그는 장기를 적출하면서 크기와 무게까지 살폈다.
해부는 한나절이나 걸렸다. 전유형은 신들린 사람처럼 장기의 모양을 그대로 그리고 깨알 같이 작은 글씨로 설명을 덧붙여 수십장의 인체도를 만들었다.
“나리,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백정이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잘 묻어 주어야지.”
전유형은 일본군 시체의 해부를 마치자 다시 봉합하여 매장해 주었다.
나는 조선의 의사다, book lab, 이수광 지음, 페이지 108-110

전유형 [全有亨] 본관은 평강(平康). 자는 숙가(叔嘉), 호는 학송(鶴松). 아버지는 전인(全絪)이다.
괴산의 유생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헌(趙憲)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이듬해 왜군을 방어하기 위한 책략 10여조를 올려 선조의 칭찬을 받았으며, 재주를 인정받아 군자감참봉에 임명되었으나 아버지의 상을 당해 사임하였다. 이 때 다시 민심수습방안 등을 상소해 유성룡(柳成龍)으로부터도 주목받아 1594년(선조 27) 특별히 청안현감에 임명되었으며 충청도조방장을 겸해 왜적의 격퇴에 노력하였다. 1603년에는 붕당타파·세자보호 등을 포함한 시사(時事)에 관한 15조목의 소를 올려 조정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1605년 40세의 나이로 정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해 감찰로 발탁되었으나 전란 중에 부모의 상을 의례에 맞게 치르지 못했다는 사간원의 탄핵으로 파직되었다.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다시 서용되어 함흥판관 등의 외직을 거쳐 분병조참의·광주목사(廣州牧使)·형조참판 등을 지냈으며, 이이첨(李爾瞻)과 세력을 다투던 임취정(任就正)과 결탁해 이이첨을 탄핵하는 소를 올리기도 하였다. 의술에도 조예가 깊어 광해군과 왕비의 병을 고치는 데 참여했으며 <오장도(五臟圖)>도 그렸다. 인조반정이 일어난 뒤에도 재능을 인정받아 문안사로 발탁되어 모문룡(毛文龍)에게 가서 군량을 계속 대기 어려운 연유를 설명하고 이를 주선했으며, 평안도를 내왕할 때 창성·의주 등 성의 방비상태를 아울러 살피고 돌아왔다.
1623년(인조 1) 동지중추부사 때 이유림옥사(李有林獄事)가 일어나자, 그를 석방해 벼슬을 주어서 그로 하여금 당류를 고변하게 하자고 청했다가 조정을 멸시했다는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 이듬해 이괄(李适)의 난이 일어나자 난군과 내응했다는 무고를 받아 정상적인 절차도 없이 성철(成哲) 등 37인과 함께 참형을 당하였다.
그 뒤 신원(伸寃 : 억울하게 입은 죄를 풀어줌.)되어 이조판서에 추증되고, 1742년(영조 18) 괴산의 화암서원(花巖書院)에 배향되었다. 저서로는 『학송집』 1권이 전한다. 시호는 의민(義敏)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7세기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에 수록돼 다음과 같이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참관 전유형이 평소부터 의술에 밝았고 의서까지 저술하여 후세 사람에게 길이 혜택을 주었으니 그 활인한 공적이 얼마나 컸겠는가? 그러나 갑자년[1624년] 이괄(李适)의 난리에 참형을 당했으니, 허물이 없는데도 앙화를 면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람들의 말에는 그는 임진왜란 당시 길거리에서 시체 세 구를 해부해 본 후부터 그의 의술이 더욱 정통해졌지만 그가 비명에 죽은 것은 이로 말미암아 앙화를 입은 것이다고 하였다. 전유형이 그 벌을 받게 된 것이라는 말이다.
서양에서도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Andreas Vesalius, 1514년 ~ 1564년) 시체 해부를 꺼려하던 당시에, 실제로 인체를 해부하여 1543년 〈인체 해부학 대계〉라는 책을 내어 새로운 해부학을 세워 놓았다.
검시 방법도 부검 술식은 우선 시신의 상태(연령, 상태등)에 따라 다르고 의사 나름대로의 방법도 있으나, 우선 스텐다드한 방식은 흉복부를 양쪽어깨에서 치골까지 이어서 Y자 형으로 절개하고, 절개부위 정리를 한 후 늑연골을 절단하여 흉골을 제거해 내장을 드러낸다.
그 후 장기를 적출하는데, 심장-폐-간-비장-위-신장-췌장 순으로 적출하고, 각 장기의 무게를 잰 뒤 썰어서 육안 검사, 조직 검사를 한다. 만약 부패 되어서 장기가 많이 손상됐을 땐 포르말린으로 고정시킨 후 검사한다.
그 다음 머리를 검사하는데, 양쪽 귀 사이를 윗머리 쪽으로 이어서 절개한다. 그리고 두개골을 절단하는데, 법의해부를 할 땐 두개골을 조심해서 제거하지 않으면 혈관에 공기가 들어가 사인을 색전증으로 착각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단 두개골의 절단이 끝나면 뇌가 쏟아져 나오는데, 혈관과 신경다발을 절단한 후 꺼내어 윗 장기들처럼 검사한다. 검사가 모두 끝나면 나중에 썰고 남은 장기들을 대충 뱃속에 넣고 봉합한다.
즉 死者사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봉합까지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볼수 있다.
또 책에서 나오는 삼초는 해부학적인 위치가 없는 형체가 없고 기능만 존재하는 한의학적인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의 과잉적인 외과수술로 절개 이후에 봉합 흉터가 남은 경우가 많다. 물론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등 수술로 피치 못하게 흉터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미용적인 목적의 성형수술로도 흉이 지기도 한다. 이런 흉살은 일반적인 의원이나 한의원보다 한방 안 이비인후 피부과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에서는 흉터침, 침, 한약 재생약침을 이용하여 수술후 흉터를 치료하며 특히 꿰맨 봉합 흉터에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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