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예로니모의 극렬한 목욕 금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슬람식 하맘과 비슷한 공중탕이 중세 유럽 곳곳에 생겨났따. 1290년대 파리의 공중탕 숫자는 26개에 불과했다. 몇 달씩 비누를 사용하지 않았던 하층민이 상당수였으리라는 이야기다. 공중탕에 드나드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한번 들어가면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일반적이었다. 영국의 공중탕은 로마의 테르메와 같은 한가한 분위기였는데 듣기만 해도 음탕한 느낌을 주는 ‘잡탕stew’이라는 점잖치 않은 별칭으로 불렸다. 혼욕이 허용된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항상 부도덕하고 변태적인 광경만 펼쳐졌던 것은 아니다. 부유층 부부가 중세식 마리아치 mariachi(멕시코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의 세레나데 연주를 들으면서 뜨거운 물로 채운 욕조 안에 앉아 식사를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니 하니 말이다.
중세 기혼 여성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정절을 지킬 의무가 있었지만 미혼 남성은 목욕 시중을 들어주는 처녀들과 거품 목욕만을 즐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공중탕에서 일하던 여자 대부분은 남자 손님의 냄새 나는 부위를 씻어 주는 일보다 더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인문주의 학자인 포조 브라촐리니가 쓴 여행기에 따르면 독일 바덴의 공중탕은 도덕을 따지지 않는 곳이었다.
“남성에게 쾌락이 곧 행복이라고 한다면 이곳은 행복감을 드높이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가 있다.”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그레그 제너 지음, 서정아 옮김, 와이즈베리, 페이지 148-149
중세는 기사도 정신이 생각나는데 고귀한 기사들은 물론이고 성녀들도 손 한번 안씻었다고 칭송받았다. 뭐 목욕을 하면 혼이 씻겨져 빠져 나간다고 생각해서이다.
아무튼 현대에는 집에 욕조가 있지만 대중 목욕탕이 발달했다. 서양인은 프라이버시가 발달해 대중목욕탕이 없는데 일제 이후에 한국인은 일본인처럼 목욕을 좋아하는 민족성이 바뀌게 되었다. 그런데 종아리, 허벅지, 팔뚝, 배등에 튼살이 있다면 타인의 이목 때문에 대중탕에 가기 꺼려진다. 그 결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심해질수 있다.
튼살의 경우에는 강남역 4번출구의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으로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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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to meet you year..........grea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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