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드레
19세기 중반 빅토리아 시대에 이르자 제인 오스틴 풍의 간소한 드레스 대신 다시 풍성한 드레스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파팅게일을 새장 모양의 크리놀린 crinoline으로 한층 부풀린 드레스였다. 크리놀린은 에펠탑처럼 가로대 구조이며 빳빳한 페티코트를 뜻하는데 치마 안에 크리놀린을 입으면 허리는 가늘고 엉덩이는 풍만해 보이기 때문에 여성의 다산성이 한껏 강조되었다. 대조적으로 상의는 부드러운 옷감을 흐드러지도록 사용하여 가슴 아랫부분을 부풀림으로써 우아함을 강조한 형태였다. 바람 빠진 열풍선 안으로 들어가 고개를 내밀고 엉덩이 주변을 잡아당기면 빅토리아 시대의 드레스와 비슷한 모양이 될 것 같다.
크리놀린은 우아한 옷이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다. 낙하산 같은 구조라서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면 완전히 뒤집혀서 머리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판탈렛이 뜬금없이 유행하기 시작한 까닭이 있다. 여성의 발목이 아주 잠깐만 드러나도 사람들이 충격을 받는 시대였다. 엉덩이나 가슴 부분이 드러나는 것은 여성이 사면서 겪는 최악의 참사였다. 크리놀린의 문제점은 신체 안전에 크나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불에 활활 타는 셀룰로이드(열 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담배나 벽난로에서 아주 조그만 불꽃만 옮겨 붙어도 입은 사람을 불덩어리로 만들었으니 운 나쁜 여성은 말 그대로 패션의 희생자 fashion victim(원래는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이나 정체성이 없이 무조건 유행만 따르는 사람을 뜻함)가 될수 있었다.
영국의 도자기 공장에서는 여직공이 커다란 치마폭을 실수로 휘둘러 도자기를 깨뜨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어느 공장에서는 여직공들이 1863년 한해에만 200파운드나 되는 물건 값을 변상해야 했다.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그레그 제너 지음, 서정아 옮김, 와이즈베리, 페이지 283-285
치마 크리놀린이 불에 잘 붙는 소재로 화상을 유발하는데 현대 옷들도 오히려 가연성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옷을 입고 불에 데이면 옷을 억지로 벗겨내려다 피부가 같이 박탈되어 화상흉터가 커질수도 있고 못 벗는 경우 화상열기가 그대로 피부에 파고들어 더 심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강남역 4번출구 자향미한의원에서는 이런 심재성 2도 이상이나 3도의 화상흉터를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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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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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i hati lebih baik di revisi kembali tulisan n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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