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돼지고기 식중독 사망했는데 불교에서는 육식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in kr •  3 years ago 

부처님이 돼지고기 식중독 사망했는데 불교에서는 육식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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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묵스님이 번역한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Mahāparinibbana Sutta, D16)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4.17. 그리고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과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많이 준비하게 하여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4.18.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앉으셔서는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쭌다여,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나에게 공양하고, 다른 여러 음식은 비구 승가에게 공양하여라.”“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는 세존께 대답하시고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든 음식은 세존께 공양하고, 다른 여러 음식은 비구 승가에게 공양하였다.
4.19. 그러자 세존께서는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쭌다여,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 남은 것은 깊은 구덩이를 파서 묻어라. 쭌다여, 나는 신들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 가운데서, 여래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이 음식을 먹고 바르게 소화시킬 사람을 보지 못한다.”“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는 세존께 대답한 뒤 깊은 구덩이를 파서 묻고 세존께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4.20. 그때 세존께서는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가 올린 음식을 드시고 혹독한 병에 걸리셨나니 피가 나오는 적리(赤痢 이질)에 걸려서 죽음에 다다르는 극심한 고통이 생기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 흔들림 없이 그것을 감내하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아난다여, 이제 꾸시나가라로 가자.”“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응답했다.
나는 이렇게 들었나니대장장이 쭌다가 올린 음식을 드시고현자께서는 죽음에 다다르는 극심한 병에 걸리셨다.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드신스승께 극심한 병이 생겼나니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면서 세존께서는꾸시나라 도시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위 내용을 보면 부처님이 돼지고기를 먹고 식중독으로 사망했음을 알수 있다. 유태인, 이슬람인이 돼지는 물을 많이 먹고, 잡식성으로 사람 식량을 축내고 돼지고기가 부패하면 식중독 가능성이 있어서 돼지고기를 안먹는다는 말이 있다. 물론 다른 견해로는 금세공업자의 아들인 춘다에게서 돼지가 좋아하는 버섯요리 공양을 받고 식중독에 걸려 돌아가셨다는 말도 있다. 스카라맛다바에서 ‘스카라’는 돼지란 뜻이고, ‘맛다바’는 벵갈어로 토란이니 돼지 토란, 즉 야생 토란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돼지고기라고 생각이 된다. 왜냐하면 토란은 물에만 담가놓아도 독성이 없어지고 본인이 야생토란에 대한 조리법을 알았을 가능성이 많고, 또 설사하여 부처님이 물을 요구할정도로 극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당시 부처님 세대에는 아만심을 없애기 위해서 걸식을 하니 일반인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또 티벳불교에서도 고기를 먹기도한다.
그런데 현재 채식을 중시했던 불교의 우두머리였던 석가모니가 육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달마대사와 대화로 유명한 양무제는 불법에 심취하면서 능가경을 독송하고 동물을 살생함을 법령으로 그치게 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채식으로 하루 한 끼만 먹고 육류나 술등을 이용한 경연 등을 못하게 하며 사냥도구를 없애고 술을 빚지 못하게 하는 등 철저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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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변채(肉邊菜)란 말이 있는데 6조 혜능스님이 5조 홍인으로부터 법을 받은 후, 신수 일당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 십여 년을 산중에서 사냥꾼들 틈에 숨어 살았다. 그들이 솥에 고기를 삶을 때마다 산에서 뜯어온 나물을 그 곁에 익혀먹었다고 한다.
현재는 살생을 했다고 보았거나, 들었거나, 의심되는 고기가 아니라면 먹어도 무방하다는 삼정육(三淨肉)의 계율이 있다고 한다.
중국 정공 스님의 '무량수경청화' 법문을 보면 “그 첫째 악은 세간의 여러 중생 종류가 온갖 악행을 짓는 것으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엎드리게 하고 서로 번갈아 이기고 해치며 잔혹하게 살상하며 서로 먹고 먹히기만 할 뿐 선행을 알지 못하여 나중에 무서운 재앙과 벌을 받게 되느니라.(其一者 世間諸衆生類 欲爲衆惡 强者伏弱 轉相克賊 殘害殺傷 叠相吞啖. 不知為善 後受殃罰.)”고 했다.

최근에 불교에서 육식 합법화를 위한 토론도 하는 듯한데 불교의 장점이며 생명 중심사상, 환경보전에도 기여하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버리고 세속을 따른다면 어찌 불교라고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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