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HR)과 경영(Management)의 관계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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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이라고 쓰고 싶진 않지만 편의상)은 경영 성과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경영에서 성과란 고객창출이다. HR은 경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람과 조직의 이슈를 다룬다. HR이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이미 10년 전에도 들었던 말이다. 전략적 파트너라는 Agenda를 가지고도 그 동안 별로 변하지 못한 것 같다. 국내 기업의 인사혁신 사례를 거의 찾기가 힘들다.

파트너로서 도움을 준다는 것은 그 대상의 존재 목적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공헌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하는 일의 목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조직에 공헌을 한다는 것은 조직의 존재 목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어느 회사나 존재의 목적인 사명(Mission)이 있다.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철학이 있고 반드시 지켜 나가야 할 핵심가치와 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행동과 사고방식을 지배하는 조직문화가 있다. HR이 파트너로서 도움을 주기 위해 가장 신경써야 것이 바로 이 부분들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관리하는 것이기에 가장 힘들다. 그렇지만 이것이 본질이다.

전략적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조직은 사명과 비전 달성을 위한 단기/중장기 경영전략을 가지고 있다. 단기는 현재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 중장기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우수 인채 채용이 시급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리더 육성 또는 조직구조의 변화를 준비할 수도 있다. HR은 단기/중장기에 대한 경영전략 이슈를 선제적 준비 또는 시급한 대응을 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말이다.

HR이 과거처럼 기능적 인사관리의 역할만 담당하면 존재의 이유를 스스로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기획만 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조직의 경쟁력이 급속히 약해질 것이다.
실무자는 학자와 다르다. 결국 사람과 조직의 이슈를 전략적으로 다루고 조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경영 성과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경영 환경이 변하면서 경영 성과에 도움을 주는 이슈들이 최근에는 직원행복과 몰입, 리더십, 수평적 조직문화, 성과관리, 현업의 HR 컨설턴트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HR 실무자는 이러한 이슈에 대해 항상 자기만의 정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 회사의 직원행복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만의 수평적 조직문화는 어떤 것인가. 올해 HR의 전략적 과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가.

실리콘밸리 따라 하기가 열풍이다. 국내 기업이 실리콘밸리 기업처럼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HR의 역할이 중요하다. 겉모습 따라 하기가 아니라 본질을 이해한 후 경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HR이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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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부서의 중요성과는 달리 연구나 실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참 갈 길이 먼 듯 합니다 ㅎ

  ·  7 years ago (edited)

^^ 국내기업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인사에서 나타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