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니마시니 알고리즘Mnemosyne Algorithm 소개

in kr •  7 years ago 

니마시니Mnemosyne는 그리스 신화에서 '기억memory'을 담당하는 여신이고, 니마시니가 낳은 딸들은 '뮤즈Muses'가 되었다. 우리나라 걸그룹 중에 '나인 뮤지스Nine Muses'는 니마시니의 아홉 딸들에 대한 이름을 갖고 있는 셈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청중들 앞에서 서사시를 낭송하는 사람들은 니마시니 여신에게 낭송 중에 기억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는 클리세cliche도 있었다고 한다.

요새는 암호화폐와 관련한 뉴스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 있지만, 이런 뉴스가 나오기 전에는 대부분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입장에선 그런 버즈buzz들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보통 버즈가 많이 난다고 알맹이 있는 내용들이 오가지는 않는다), 요새 비트코인이 이슈를 반분하는 현상은 반갑기 그지 없다(이젠 차분하게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쨌거나 현재 인공지능의 주류는 개발언어 파이썬Python을 주축으로 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계열이고, 이와 관련된 방법론에는 널리 알려진 '알파고alphago'에 사용된 DQN에서 부터,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RNN(Recurrent Neural Network), 몬테카를로 트리 서치Monte Carlo Tree Search(MCTS), LSTM(Long Short Term Memory) 등이 있고, 이후로도 많은 방법론들이 앞을 다투어 나오고 있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논문때문에 비명을 지르기 일보 직전이다. 아마도 인터넷 세상의 거대 기업들(미국, 중국의 기업들)의 대부분이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을 것이다.

니마시니 알고리즘은 2017년 초에 뉴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딥러닝의 근본적인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인공신경망을 구성하고 막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면서 역전파backpropagation 방법을 쓰는 지능 구현 방식들이 지나치게 자원 소모적이고, 비결정적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인간 지능처럼 결정론적인 동작을 하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 이론에 대한 첫 발표는 2017년 4월 1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인공 성격 구현을 위한 학제간 모임'의 발표 중 하나로 이루어졌고, 그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이 짧은 글에서 니마시니의 모든 면을 다 설명할 수는 없고, 그 동작원리에 대한 글을 간간히 쓰면서 관심있는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암호화폐도 사회 변동성이 큰 주제이기도 하지만, 인공지능도 인류의 삶을 영구히 바꿀 수 있는 주제 중의 하나이고, 또 뇌에 대한 연구가 아주 힘겹게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인간은 실험 대상도 아니고, 뇌의 신경세포는 1,000억개에 이르므로 연구 성과를 쌓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인공지능은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를 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에, 인간의 지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능은 곧 '인간'이기 때문에 또한 이것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때문에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 온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만나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이것은 과학자들이 인문학을, 인문학자들이 과학기술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하튼 인공지능은 확실히 최첨단의 지식이고, 여전히 미개척의 땅이고, 미래의 희망일 수 있다.

현재 니마시니 알고리즘의 관점에서 지능을 묘사하는 책이 집필 중이고, 2018년 봄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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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공지능에 무척 관심이 많답니다! 앞으로 좋은 설명 잘 부탁드립니다 (._. ) !!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