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간사함?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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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훈련 받을땐
먹고 싶은걸 먹지 못하고
자고 싶을땐 자지 못하고
씻고 싶을때 씻지 못하고...

난 그중에서도 먹고 싶은걸 먹지 못하는 고통이 제일 컸다. 밖에 있을때도 1일 1커피는 기본이었고 탄산을 달고 살았었는데 과자는 줘도 이런 음료를 안주니까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이런것들이 눈에 보이지나 않으면 모르겠는데 일요일 종교참석을 갈 때 마다 법당 옆에 카페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어 날 괴롭게 했다.
딱 들어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 너무 마시고 싶다고 주변 동기들에게 징징거렸었는데 임관을 하니 이제 나도 그곳에 당당히 들어가 한잔 할 수 있는 신분이 되었다.

그땐 들어가서 한잔 하면 세상을 다 가질것 같았는데... 오늘 한잔을 해보니 전혀 아니었다.
그때 그렇게 고소하던 커피향이 이젠 그냥 평범한 카페에서 나는 냄새일 뿐이고 오히려 커피 맛이 딴데보다 별로라는 불평이나 하다가 카페를 나왔다.

그토록 원했었는데 이젠 쉽게 가질 수 있게 되니 더 좋은걸 찾게 되나보다. 지금은 간절히 원하는것들도 가지게 되면 점점 그 기쁨이 줄지 않을까?

경제적 자유를 원하고는 있지만 이것도 끝이 없기 때문에 항상 더 큰 자유를 원할게 뻔히 보인다. 하지만 그때가서 불평하더라도 일단은 성취하고 나서 불평하는게 낫겠지?

오늘도 원하는걸 얻기 위해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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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동네 커피맛.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맛.
물론 후보생때 먹었으면
머리가 찌릿찌릿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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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있던 아깽이
안에서 키우는줄 알았는데
들락날락하는 산책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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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있으면 눕고 싶은게 사람 마음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야웅이 귀엽네요.
ps. 법당 옆 성당 카페는 저도 종종 가곤 했죠.

인생으로 보면 제 상태는 아직 서있는 상태네요ㅋㅋㅋㅋ
귀여운거 좀 더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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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 축하드립니다 ~!ㅎ 좋은글 많이써주세요

임관 뭐 별거 있나요 ㅋㅋㅋ 이제 시작이죠.
저는 좋은글보단 보통 뻘글이에요 ㅎ;

전역한지 1년정도 되었네요.. 공군학사장교 생활이 인생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제일 부럽습니다 전역이라니 크아
저도 열심히해서 후회없는 군생활 만들어야겠습니다!

나무늘보랑 고양이 사진이 넘 귀여워요~~

나무늘보는 나중에 은퇴하면 한마리 키워보고 싶어요 ㅋㅋㅋ
아깽이도 진짜 귀엽죠 털 빠지는거만 빼면..ㅎㅎ

사람이 참 간사하죠... 저도 힘들게 입사했는데 생활이 힘들다보니 썩 기쁘지않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조금은 자유로워지셔서 다행입니다 :) 고양이 짱 귀엽네요~

친구들도 취업하기 전에는 제발 어디라도 취업만 제발제발 하다가
일 시작하면 회사욕을 그렇게~ ㅋㅋㅋ 이직하는 경우도 많고요.
빔바님은 그래도 근성No.1 이시니까 거기서도 잘 하실겁니다 그쥬~?

임관하시는군요! 산책냥의 상태가 키우는 고양이처럼 뽀송뽀송한 것 같습니다ㅎㅎ

아마 카페에서 좀 관리를 해주는거 같아요. 바깥에 산책냥이 한마리가 더 있었는데 걔는 상태가 영 아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인생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인가봅니다.

경제적 자유 아직 못가졌죠잉~?
얼른 가져보도록 합시다!

ㅋㅋㅋ 어떻게 보면 억압받는 고통보다, 뭘 해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게 더 큰 고통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야옹이 발이 엄청 크네요 ㅎㄷㄷ

냥냥펀치!!
저는 수의사가 정말정말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의 마음하곤 또 다른 저를 보며 반성합니다.
ㅋㅋㅋ전 그래도 억압받는 고통이 더 커요. 임관해서 행복합니다~~~

짱짱맨이 들렸다 갑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아자아자!

손으로 직접 전부다 ㅜ.ㅜ!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