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자율 주행
현지 시간 2017년 11월 7일, 구글 (알파벳)의 자회사이자 자율 주행 기술력에 주력하는 웨이모 (Waymo)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내에서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 8년여간 미국 주요 도시/공공 도로에서 약 350만 마일이상 시험 주행을 하며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이후 상용화에 한걸음 근접한 마일스톤 달성이라는 점에서 해당 업계는 물론 기업 자체적으로도 매우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웨이모 vs. 우버 법정 논란
자율 주행 관련 업계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 웨이모와 우버는 자율 주행 기술력을 두고 현재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웨이모가 지난 2017년 2월 우버를 상대로 제기한 ‘자율 주행 기술 절도’ 소송에서 비롯되며, 내용인즉슨, 우버의 자율 주행 책임자가 과거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수만개의 기밀 데이터를 몰래 빼돌린 이후, 구글 퇴사 직후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창업, 이 회사를 우버에게 매각하는 과정에서 웨이모의 자율 주행 관련 기밀 서류가 우버 측으로 불법적으로 흡수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아래와 위의 사진들은 웨이모 (구글)와 우버 두 기업의 자율 주행 자동차 모델을 나타낸 것으로 웨이모와 우버 양측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은 수백억에 달하는 법정 소송비등 양측의 기업 비용 증가를 야기하는등 수익성 악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라이다 (LIDAR)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센서장비, 라이다 (LIDAR)는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줄임말로서, 단어들에서 의미하듯이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춤으로써 사물까 지의 거리, 방향, 속도, 온도, 물질 분포 및 농도 특성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력입니다.
아래 그림은 글의 서두 부분에서 살펴본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으로서 자동차의 지붕에 설치된 동그란 통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이것이 바로 라이다 시스템이겠습니다.
글로벌 라이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5% 성장률이 예측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내 대표 키워드로 분류되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 기술력 구현을 위한 필수적 대표 기술력으로 정의됩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내 대표 키워드를 떠올리라면, 대다수의 독자분들께서는 “자율 주행카 (Self-Driving Car), 스마트 카 (Smart Car),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등을 연상시킬 수 있으실거라 생각되며, 이들 키워드와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기존의 분석글들을 통한 투자 아이디어도 공유해본 바있습니다.
- 최근 인텔의 전략적M&A 발표로 뜨겁게 달아오른 자율주행차 시장
- 글로벌 ‘스마트 카 & 커넥티드 카’ 관련 선도기업, 하만 인터내셔널 (Harman International)
- 최근 북미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요 M&As V: 자동차 부품 업계
- 엔비디아와 블랙베리 기업 관련 유명 공매도 투자기관의 롱-숏 전략
이러한 자동차 관련 키워드들과 동일선상에 있는 북미 증시내 주요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투자 관심과 폭넓은 투자 미디어 커버리지등을 손쉽게 접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사기업 (private company) 이기에 다소 덜 친숙한 기업명이겠으나, 앞으로 “자율 주행카” 업계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기업임과 동시에 앞서 살펴본 웨이모와 우버간 치열한 법정 공방에서 최종 승자기업이 어느 기업이 되었건간에 함박 웃음을 짓게 될 (왜냐하면 웨이모든 우버든 자율 주행 차량 개발에 벨로다인의 라이다 시스템을 장착한다는 점을 감안) 라이다 기술력 선도 기업, 벨로다인 (Velodyne)에 대한 간단한 기업 분석글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라이다 센서 기술과 관련된 Voyage 웹사이트의 영문 기사 링크와 라이다 센서 기술에 대한 훌륭한 심층적 분석을 해주신 아이씨엔의 김홍덕 기자분의 한글 기사 원문 링크를 각각 아래와 같이 공유하오니, 라이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배경 지식 습득과 관련하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An Introduction to LIDAR: The Key Self-Driving Car Sensor (출처: VOYAGE)
-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를 위한 라이다(LiDAR) 기술 (출처: ICN_아이씨엔)
벨로다인 (Velodyne)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센서장비 라이다(LiDAR) 분야의 선도기업 벨로다인 (Velodyne)은 지난 1983년 설립자, 데이비드 홀 (David Hall)의 지칠줄 모르는 발명가 정신이 빚어낸 기업으로서 벨로다인 라이다 (Velodyne LiDAR) 센서는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3D 모바일 GPS 맵핑 (Mapping)등 다양한 산업 분야내 4차 기술혁명 관련 응용 기술력 구현에 중추적 역할을 제공합니다.
데이비드 홀이 지난 1983년 벨로다인의 모태 기업을 설립할 당시만해도 회사는 단순히 스테레오 스피커 (stereo speaker) 생산 기업에 불과했으며, 그 역시 30여년 이후 자신의 기업이 글로벌 자율 주행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지는 쉽게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벨로다인 기업 총 지분율 +50%를 보유한 설립자, 데이비드 홀은 전형적 엔지니어 출신 CEO 답게 매순간 혁신적 발명품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4살때 이미 증폭기를 만들 정도로 탁월한 발명가 정신을 보유한 데이비드 홀은 지난 2001년에는 영국 유명 케이블 TV 쇼, 로봇 워즈 (Robot Wars)에 참가하여 준우승을 거머쥐면서 자신은 물론 기업명에 대한 인지도를 서서히 넓혀가게 됩니다. (아래 ‘Drillzilla vs. Razer” 경기에서 데이비드 홀팀은 드릴질라 (Drillzilla))
그러나 벨로다인을 라이다 분야내 최고봉 자리에 오르게 만든 계기는 바로 미국 국방부가 매년 후원하는 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약자) 챌린지 대회 참가였습니다.
DARPA 챌린지는 무인 자동차끼리 경주를 벌이는 대회로서, 데이비드 홀은 지난 2002년부터 카메라, 레이저 기술을 도입하며, 무인 자동차/자율주행 기술력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지난 2007년 DARPA 챌린지를 우승을 이끌어낸 Whittaker's Tartan Racing team (이 팀은 벨로다인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자동차를 통해 DARPA 챌린지에서 우승하게 되면, $2 million달러 (22억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은 벨로다인 라이다 기술력을 전세계 선포하게 만든 대표 이벤트이겠으며, 이후 데이비드 홀은 벨로다인 라이다 관련 기술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참고로 지난 2007년 DARPA 레이스 경기 중 경주 코스를 완주했던 총 6개 기업들 중 5개 기업들은 벨로다인 라이다를 적용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용 3D 실시간 라이다 센서에 대한 발명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벨로다인의 주요 고객들로는 앞서 설명함 웨이모의 모기업, 구글 (알파벳)에서부터 우버 (Uber), 제너럴 모터스,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뚜, 포드 자동차, BMW, 벤츠, TomTom (GPS 기업)에 이르기까지 해당 업계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는 대표 블루칩 기업들을 주요 고객들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벨로다인의 높은 기술력과 기업 성장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한 포드 자동차 (Ford Motor)와 바이뚜 (Baidu)는 지난 2016년 8월, 벨로다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은 물론 $150 million달러 벨로다인 투자를 통한 지분율 확보를 추진하였습니다.
업계 일화에 따르면, 유명 글로벌 자동차 그룹 관계자는 자사의 자율 주행 기술력 개발 프로젝트 과정에서 현존하는 총 50개 이상의 라이다 센서 그룹들의 제품을 모두 테스트해보았으나, 어느 한 기업도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 기술력에 견줄 수 없었다고 언급할만큼 해당 업계내 벨로다인의 높은 기술력을 재입증해주는 일화였으며, 이는 가장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기업을 통해 또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벨로다인 라이다 (Velodyne LiDAR)가 메르세데스 벤츠 연구개발 (Mercedes-Benz Research & Development)로부터 자율 주행 핵심 센서 대표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제너럴 모터스 (GM), 포드 자동차, 벤츠등 대다수의 자동차 생산 기업들이 자사의 자율 주행 자동차 생산과 관련, 라이다 기술력을 적극 도입하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업계내 가장 핫한 브랜드, 테슬라 (Tesla)는 아직까지는 벨로다인 라이다 센서 도입을 배제, 자체 오토파일럿 (Autopilot)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Action Plan on IPO
아직은 사기업 (private company)으로 운용되고 있기에 연매출을 비롯한 기업 실적이 비공개된 상황이겠으나, 최근 투자경제지 포브스 (Forbes)의 기사를 인용하면, 2017년 벨로다인은 연매출 $200 million달러를 수준이며, 기업 가치는 약 $2 billion달러 수준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벨로다인의 회장, Mike Jellen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앞으로 2년안에 (2018~19년 사이에) 주식 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됩니다.
최근 벨로다인 웹사이트 채용 공고 페이지를 방문했을때 Director of Finance 취업 공고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다수의 자격 요건들을 (S1 filing experience, 4 years of SEC reporting experience etc.) 감안해볼때 벨로다인의 주식공개 시기는 가까운 시일로 근접중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뤄본 스티치 픽스 (Stitch Fix)와는 달리 기업 실적 지표 관련 정보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현 시점에서 벨로다인에 대한 기업 벨류에이션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겠습니다.
또한 북미 증시내 자동차 관련주들과의 상대적 가치평가라는 점 또한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 (자율 주행 핵심 기술력로서 벨로다인의 라이다(HDL-32/42) 모델은 현재 라이다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벨로다인 기술력에 견줄만한 기업들은 매우 드문 상황) 관련 높은 기술력을 감안해볼때 단순히 북미 증시내 자동차 부품관련주들의 기업 벨류에이션 지표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 또한 무리라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벨로다인이 기업공개를 한다면, 당일 주식 개장을 기다리며 초기 매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물론 기업 공개 이전에 S1등을 비롯한 IPO관련 기업 자료들을 통한 벨로다인의 기업 실적 지표 분석이 가능하겠으나, 기업 성장 잠재력과 높은 기술력을 고려해볼때 초기 매수를 통한 지분 확보에 욕심이 생기는 기업 후보겠습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 시장의 개막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OEM 업체들이 너도나도 자율 주행 차량 생산과정에서 라이다 센서 관련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다면, 벨로다인의 기업 성장력을 위한 블루오션은 무한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기업으로 분류되며, 개인적으로 벨로다인 주식공개 관련 기업 이벤트들을 항상 주시해볼 계획입니다.
이 글은 SNEK(https://www.snek.ai/alpha/article/109118)에서 제공하는 보고서이며 이 글의 SBD 보상은 기고자와 회사로 귀속됩니다. 여러분의 리스팀과 댓글, 보팅은 모두 환영입니다:)
오오 자율주행 관련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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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손대지 않고 운전하는? 시대가 언제 올지 기대가 되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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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car,thank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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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에 도래가 멀지 않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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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향후 10년간은 무인자동차 관련 업계주식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가질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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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안해서 안타까웠었는데, 곧 상장을 한다니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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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기업을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감사히 보고 갑니다. 이런 분석은 무료로 보기에 좀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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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써주시는 좋은 분석글 또한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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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벨로다인! 이름만이라도 꼭 기억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리스팀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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