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블록체인 뉴스:7/21 -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 (최종)

in kr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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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 Today


안녕하세요! KEEP!T 입니다.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좋은 아티클을 마저 번역해보자 합니다.
지난번 번역본: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1)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2)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3)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4)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5)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6)



비트코인의 학술적 유래

현재의 암호화폐는 과거에 잊혀졌던 연구 자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Arvind Narayanan & Jeremy Clark



결론을 지으며


관련 산업 종사자나 학계의 사람들은 앞서의 비트코인 연대기를 통해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블록체인 종사자들은 비트코인이 혁명적인 기술이라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듯, 대중들을 열광시켰던 비트코인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그 기원을 20년, 혹은 그 이상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새로운 혁신도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십시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오랜 시간 잊혀졌던 과거의 연구 자료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반면 학계는 급진적이고 주류가 아닌 아이디어에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산업과는 정확히 반대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여러 다른 아이디어를 차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비트코인 백서는 학계의 다른 어떤 논문보다 혁신적이고 뛰어납니다. 나카모토는 학계의 평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인지 자신의 백서에 여태까지의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계는 수년 동안 비트코인을 무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계의 많은 커뮤니티들에서는 기술적 모델이나 과거 시스템의 경험들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공식적으로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비트코인은 실제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하여 기존의 연구 자료들이 점차적으로 잊혀지거나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연구 자료들이 시대를 앞설 때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그렇기에 산업 종사자나 학술계는 현재의 시스템에 맞는 통찰력을 갈고 닦기 위해서 과거의 아이디어를 다시 들춰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비트코인의 구성 요소들이 혁신의 선봉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 관련이 없었던 기존의 많은 분야들을 적절히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여러 분야의 용어 등을 통일해야 하는 등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도전일 것입니다.

어떠한 기술이 과대평가되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산업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해당 기술이 과대평가되었는지 알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들이 있습니다: 기술 혁신을 정확히 분별하는데 드는 어려움; 기술 용어를 정확히 정의하는 어려움 (왜냐하면 기업들은 그들의 새로운 제품에 어떻게든 새로운 유행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문제들을 해결될 수 있는지 명확히 도출해내는 것의 어려움; 마지막으로 해당 기술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경제적/정치적 변혁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들까지.

이와 대조적으로 학계는 자신들의 발명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proof-of-work를 처음 주장했던 연구자들이 비트코인과 관련하여 어떠한 크레딧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실이 학술계의 외부에서는 그렇게까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드를 공개하거나 산업 종사자들과의 협업과 같은 활동들은 학술계에서는 적절한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앞서 소개했던 학술계에서 최초로 소개한 proof-of-work은 비트코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채로 그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것은 연구 결과에 따른 크레딧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아이디어의 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Sidebars

Sybil-resistant networks

Sybil attack과 관련한 논문에서 John Douceur은 BFT 프로토콜에 참여하는 모든 노드들이 해시 캐시 퍼즐을 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만약 어떠한 노드가 자신이 N nodes라고 정체를 속이더라도 해당 노드는 N puzzles를 제시간에 풀지 못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신분 위조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악의적인 노드의 경우에는 오직 하나의 아이덴티티만을 타겟으로 함으로써 여전히 다른 정직한 노드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5년의 후속 연구 논문에서는 정직한 노드들이 악의적인 노드의 동작을 모방하고 컴퓨팅이 허락하는 수준에서 가능한 한 많은 가상의 아이덴티티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BFT프로토콜을 실행하는 가상의 아이덴티티 덕분에 “전체 노드들 중 최대 f량이 거짓이다”라는 가정을 “전체 컴퓨팅 파워에서 거짓 노드들이 관리하는 부분은 최대 f이다.”라는 가정으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더 이상 신원을 확인할 필요가 없게 될 뿐더러 오픈 peer-to-peer 네트워크가 BFT 프로토콜을 실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비트코인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카모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질문을 남겼습니다: 노드들이 proof of work를 실행할 동기는 무엇일까? 그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디지털 화폐에서 찾았습니다.


Smart contracts


스마트 컨트랙이란 data를 원장에 넣고 이것을 computation으로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뜻합니다. 미리 지정된 프로그램의 올바른 실행을 위한 합의 프로토콜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는 프로그램에서 지정한 제한에 따라 이러한 스마트 계약 프로그램에서 함수 기능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이때의 함수 코드는 채굴자와 함께 실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는 computation을 다시 실행하거나 그들만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할 필요 없이 계약의 결과물을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스마트 컨트랙은 무언가를 소유하거나, 전송하거나, 파괴하거나, 때로는 인쇄하는 등 본질적으로 화폐를 다루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암호 화폐 플랫폼과 연결되었을 때 특히 강력해집니다.

비트코인은 스마트 컨트랙을 위해 제한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현합니다. 한 주소에서 다른 주소로 화폐를 전송하는 것과 같이 일반적인 거래의 경우 비트코인 상에서 아주 짧은 스크립트로 특정됩니다. 반면 이더리움의 경우 더욱 폭넓고 강력한 툴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1994년 Nick Szabo이 처음 제안하였는데, 그는 이것을 자동화된 법적 계약으로 보았기 때문에 스마트 컨트랙이라 명명하였습니다. (하지만 Karen Levy와 Ed Felten은 이러한 견해를 비판하였습니다) Sazbo는 스마트 컨트랙을 디지털-캐시 프로토콜의 확장판으로 소개하였고, 비잔틴 합의 문제와 디지털 서명이 building blocks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인지하였습니다. 암호화폐의 성공이 스마트 컨트랙을 실용적으로 만들었고, 이와 관련한 연구도 덩달아 꽃 피우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언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스마트 컨트랙에서 버그를 자동으로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는 툴을 새로이 개발하였습니다.


Permissioned blockchains


이번 아티클에서는 프라이빗 혹은 허가된 블록체인들(private or permissioned blockchains)이 비트코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대부분 생략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이 현재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변화들을 폄하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허가된 블록체인의 경우 누가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지 제한할 수 있고, 거래 내역을 기록할 수 있으며, 나아가 블록을 채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채굴자들이 불특정 다수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참여자들로만 구성된다면 더욱 전통적인 BFT 방식을 통하여 proof of work는 생략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연구자료는 BFT의 재해석에 불과한데, BFT가 묻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Hash trees를 통해 합의 알고리즘을 단순화시킬 수 있을까? 네트워크가 특정한 조건에서 실패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아가 아이덴티티, 퍼블릭키 인프라스트럭쳐, 엑세스 컨트롤, 블록체인에 기록될 데이터의 기밀성 등등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문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BFT에서도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욱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운송업/금융 등의 다양한 산업에 직접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도 현재 진행입니다.




원문: [Queue]Bitcoin's Academic Pedigree



이상 오늘의 스낵과 같은 뉴스를 마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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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정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좋은 정보 나누고 킵잇님 같은 컨텐츠(예전 카드뉴스같은) 제작 하고 싶은데 노력노력하다가 거의 포기단계네요... 배워본적 없이 돌아다니면서 보는 걸로 혼자해볼라니 한계네요. 재능이 없으니 흉내도 잘 못냅니다. ㅜㅜ

안녕하세요. 더비체인(www.thebchain.co.kr) 황치규 기자라고 합니다. 콘텐츠 활용 관련해 상의좀 드리고 싶은데, 연락처가 없어서 댓글남깁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email protected]입니다. 컨택포인트 공유 주시면 연락드리고 싶은데요..확인 부탁드리겠심다.

어제 메일 드렸습니다.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