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메이킹 강의를 하니,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느냐는 말을 듣게된다. 이미지는 과연 '관리'에서만 그치는 영역인가?
이 길을 매번 고민하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미지라는 것이 과연 '관리'의 역활에만 부합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호사가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리는 역사적, 당대의 정치영웅, 명사들의 경우에도 단순히 내외적 불일치를 인기와 명성을 위해 '관리'만 하는 경우였다면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적어도 군중이 아닌 그 군중의 흐름을 선도했던 성군, 지도자들은 어찌되었던 내적인 이상향적 이미지를 현실에 적용시키는데 그 냉철한 감각이 있었다 하겠다.
한 인물에 대해 형성된 이미지는 관리 뿐만 아니라, 그 개인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한 내적인 이미지가 외적으로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위인의, 시대의 성과를 체험(내적이미지화)하기 위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한다.
기업가의 경영신화, 평범한 운동선수가 세계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흘린 땀의 이야기까지.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당대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비범한 자들의 스토리텔링 그 자체가 바로 이미지의 내적인 구축이 현실 신화에 반영된 결과물이다.
즉 이미지는 '관리'로서만 되지않는다. 내부의 의도가 외부의 행동까지 이끌어냈을 때야만이 한 개인의 이미지는 사람들은 마음 속에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