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안내해드린 Code.org의 강좌는 정말정말 어린아이가 처음 컴퓨터를 접하는 수준에서 시작합니다.
코딩교육은 우리가 예전에 컴퓨터 학원에서 배웠던 정말 코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딩을 하면서 배우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딩을 단순화해놓은 여러 블럭들을 조립해서 하나의 프로그램=문제해결의 절차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니 제일 처음에는 이러한 블럭을 이리저리 조립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레벨1 에서는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화면 왼쪽의 짙은 색 스마일을 오른쪽의 흐린색 부분에 드래그앤 드롭을 해야 합니다.
컴퓨터라면 마우스를 이용해서, 태블릿등이라면 터치를 통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정확한 위치에 갖다놓을 필요는 없고, 어느정도 겹치는 위치게 갖다 놓으면 해결!입니다.
(약간 과하게 같이 좋아해도 되겠죠?)
레벨 2에서는 아까보다 조금 더 복잡한! 내용입니다.
반쪽짜리 블럭을 갖다 맞춰야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이 요철부분입니다.
블럭을 어느정도 가까이 가져가면 요철부분의 색상이 바뀌면서 활성화됩니다.
이 때 블럭을 놓게 되면 마치 자석이 끌리듯 찰싹~ 붙어버리게 됩니다.
레벨 3도 비슷합니다.
레벨 4는 좀 더 작게 나뉘어져서 3번의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순서가 뒤섞여있지 않으니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반면 레벨5에서는 블럭의 순서!!가 뒤섞여 있습니다. 블럭의 순서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나타나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 이 블럭의 순서대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에 맞게 강아지의 눈, 입, 다리 순서대로 블럭을 갖다 놓아야합니다.
만약 순서를 맞추지 못했다면?
제대로 된 강아지 그림이 아니게 되겠죠. 이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블럭을 빼내어야 하는데 이처럼 블럭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 중간의 블럭을 뺄 수 없습니다.
즉, 여기서 강아지의 눈 블럭을 잡아 끌면 거기에 연결된 강아지의 다리까지 같이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이건 이렇게 텍스트로 얘기드리니까 복잡하지, 실제로 동작을 해보면 전혀 어렵지 않고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합니다.
어쨌든 이런 경우 - 즉 블럭의 순서를 다시 조정하고 싶은 경우는
차근차근 마지막 블럭부터 바깥으로 빼 놓고 순서를 다시 맞춰야 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어렵사리(?) 레벨5를 마치고 레벨6도 비슷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니까 반복학습입니다.
레벨 7에서도 한번 더!
얼핏 보면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사실 관찰력과 정확한 조작을 필요로 합니다.
레벨 8에서는 앞서 얘기했듯, 이미 연결된 블럭을 풀어헤쳐서 순서에 맞게 재조립을 하게 됩니다.
앞쪽의 화면에서 한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해왔다면 이번에 재조립의 경험을 하게 되겠네요.
(우리 아이가 영재인가? 고민은 아직 안하셔도 됩니다. ^^)
레벨 9에서도 한 번 더 연습해봅니다.
이제 레벨 10 정도 되니까 좀 더 프로그램 같아지네요!
왜냐하면 단지 그림이 숫자로 바뀐것 뿐만 아니라 화면 왼쪽의 "blocks"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영역에 있는 블럭들은 가져와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인간을 대신해서 반복작업을 잘 하는 물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블럭을 계속 쌓아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1 - 2 - 3 으로 끝나겠지만, 앞으로는 1 - 2 - 3 - 3 - 3 - 3 - ... - 3 - 3 -3 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레벨 11에서는 모든 블럭이 "blocks"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레벨 12입니다. 반복 학습이자 이번 과정의 마지막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미 해결했던 문제이지만 이 때쯤 반복학습을 하면 정말로 잊히지 않는 정보가 됩니다.
그리고 해결 완료! 박수~
정말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하나 나누어 먹으면 완벽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