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무인양행, 원칙, 언브레이커블등을 읽고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책은 금융 위기 템플릿을 읽고 이 책이 두번째 책입니다. 금융 위기 템플릿은 너무 어려워서 제가 소화하기에 벅찬 책인데 이 책을 읽고 바로 리세션이 벌어진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ㅠㅠ
원칙이란 책은 투자에만 적용할 수 있는 책이 아니고 인생의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다루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멋진 책입니다. 내용이 깊이가 있어서 여러번 반복해서 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올웨더포트폴리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멋진 선물입니다.
책에서 필사한 내용입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진실인지
그리고 3) 2)번의 관점에서 1)번을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라
따라서 당신은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하고, 말과 행동을 일치해야 한다. 언행이 불일치할 때는 그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이때 설명은 문서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글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수정하고 재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독자들과 나의 원칙들을 공유할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이 무조건 나의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싶다. 오히려 반대로 자신에게 맞는 원칙만을 골라 나의 원칙들을 하나하나 검증한 후 선택하기를 바란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시장의 예측을 반대로 투자하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시장의 합의가 가격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서는 잘 틀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도에 가중치를 두는 의사결정을 하라.
컴퓨터는 나보다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감정을 배제하고, 더 빠르게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은 나와 동료들의 지식을 하나로 합쳐 집단의사결정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나는 이런 의사결정 시스템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전 세계 사람들의 의사결정 방법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생각했다. 원칙에 입각한 의사결정 접근법은 경제, 투자 그리고 경영과 관련된 결정들을 크게 개선시켰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더 좋은 결정를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혼자 생각해보라!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진실인가?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한 건의 투자나 심지어 여러 건의 투자결정이 나에게 감당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의 큰 손실을 초래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확실하게 가르쳐주었다. 투자는 공격적인 동시에 방어적이어야 한다. 공격적이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고, 방어적이지 않으면 돈을 지킬 수 없다. 나는 투자에서 돈을 번 사람은 누구나 어느 시점에서 엄청난 고통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투자는 전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잘못하면 전기에 감전될 수 있다.
나는 가축, 육류, 곡물 그리고 지방종자시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상품들은 구체적인 형태가 있고, 주식보다 가치가 덜 왜곡되기 때문에 나는 상품 거래를 좋아한다.
이런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나는 모형으로 만들 수 있는 의사결정 규칙(또는 원칙)을 개발할 수 있었다.
가장 안전한 투자처럼 보여도 큰 손실을 안겨줄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래서 항상 무언인가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나의 분석과 각각의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깊은 지식을 결합하는 것은 모두에게 이득이 되었다. 그리고 시장을 전체적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이런 복잡한 구조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는 나의 능력은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성급하게 결정하는 사람들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연방준비제도는 통화량을 축소했고, 금리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와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
모든 조직에는 기본적으로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사명의 일부로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과 월급을 받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똑같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투자의 성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해리 마코위츠는 수십 년전에 여러 자산을 기대수익, 위험, 상관관계와 함께 입력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의 '최적 조합'을 결정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델은 변수들 가운데 어떤 하나를 교체하는 경우의 효과나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했다. 그때까지 나는 가정이 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상관관계가 없는 15개에서 20개의 수익 흐름으로 기대 수익을 낮추지 않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은 매우 단순했지만, 이 이론이 그래프상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제대로 적용된다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돈을 버는 길을 보여주는 이 그래프를 '투자의 성배'라고 불렀다. 이는 배움 과정에서 얻게 된 또 다른 역사적 순간이었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투자에 완전히 실패하는 위험(내가 과거에 거의 망할 뻔했던 것처럼)을 낮추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우리와 고객들에게 결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거나, 중요한 무엇인가를 놓쳤을 때 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킬러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나중에는 순수하게 시장 초과 수익(Alpha)으로 구성됐다는 의미에서 상품 이름을 '퓨어 알파'로 바꿨다. 퓨어알파는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오르내리는 편향성을 배제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민감도(Beta)가 없었다.
완전히 새로운 우리의 '알파 오버레이'접근법은 투자자들이 선택한 자산(주식시장, 채권지수, 원자재 상품등 무엇이든)의 수익에 우리가 전 자산군에 걸쳐 투자한 포트폴리오에서 추가 수익을 얻도록 만든 투자 기법이다.
지난 26년 동안 우리의 신형 항공기(투자 기법)은 우리가 예상한 경로에 따라 정확하게 비행했고, 23년 동안 수익을 냈다(3년 동안은 약간의 손실을 봤다). 그리고 다른 어떤 헤지펀드보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었다.
브리지워터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체계화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의사결정 프로그램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실수에서 배운 교훈을 체계화하다
솔직한 의견을 말하라.
사람들의 견해 차이를 이해할 경우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사려 깊은 반대 의견을 제시하라.
견해 차이가 해소되지 않으면 적대감 없이 극복할 수 있도록 합의된 의사결정 방식을 정하라(예를 들면 투표로 결정하거나 분명한 권한을 주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상위 수준인 논리적 부분과 하위 수준인 정서적 부분이다. 나는 이것을 '두개의 자아'라고 부른다. 두 개의 자아는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서로 싸운다. 이런 갈등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행동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두 자아 사이의 싸움이 밥, 지젤, 댄이 제가한 문제들의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는 위험이 더 작으면서 장기적으로 채권이나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를 갖도록 함으로써, 주식과 동일한 기대수익이 나오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었다.
모든 경제 환경(물가가 상승할 때, 물가가 하락할 때, 경제가 호황일 때, 경제가 불황일 때)에서 실적이 좋은 투자 전문가를 찾는 일은 건초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 영원히 살 수 있는 투자 전문가들도 없기 때문에 이것은 가능한 선택이 아니다. 나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축적한 재산이 내가 사망한 후에 모두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이것은 모든 경제 환경 속에서 유효한 자산의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밥과 댄의 도움을 받아 나는 앞으로 100년 또는 그 이상 나의 신탁 자금을 인심하고 맡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이 포트폴리오는 모든 환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전천후 폴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라고 이름 지었다.
그리고 10여 년 후에 우리는 8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었다. 이것은 투자 업계의 판도를 바꾼 또 다른 개념의 투자였다. 현재는 이런 방식의 투자를 일반적으로 '위험균형(risk parity)'투자라고 부른다.
이것은 사람들의 뇌가 얼마나 다르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사고방식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것은 현장 주임이 장비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는 것과 같다. 이런 통찰 덕분에 우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심리측정 검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6년에 내가 처음으로 MBI성격 검사를 받을 때 나의 선호도에 관한 설명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핟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08년의 경제와 금융위기
그 결과 2000년대 초에 '불황측정지수'라는 것을 우리 시스템에 포함시켰다. 불황측정지수는 사건의 조합들이 채무위기나 불황의 위험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할 때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2007년에 채무상환비용이 예상 현금흐름보다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황측정지수가 채무의 거품이 터질 것 같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가 거의 0수준이어서 중앙은행들은 과거의 경기침체 시기처럼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퉁화정책을 완화할 여력이 없었다. 이것이 과거에 불황으로 이어진 공식이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나는 채무 위기와 그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1980년대 남미의 채무위기, 1990년대 일본의 채무위기, 1998년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드의 파산, 2000년 닷컴 기업들의 거품 붕괴 그리고 2001년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부에 대한 테러 공격에 따른 경제 여파 등 수많은 위기를 경험하면서 투자하고 연구했다. 브리지워터 직원들의 도움으로 역사책과 과거의 신문들을 찾아 대공황과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를 날짜별로 조사했다. 그리고 그 당시 발생했던 일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분석했다. 이런 비교 분석은 내가 예측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수많은 개인, 기업 그리고 은행이 심각한 채무위기에 직면했지만, 연방준비제도는 1930~1932년의 대공황 사례처럼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무척 좋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
참 좋은 책이죠. 다만 최근에는 이분 펀드 성과가 그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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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책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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