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의 주요 정책금리는 취약한 경제여건 등으로 큰 폭 인하될 소지가 있다. 한편 일본의 작년 11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래 최고이며 금년 3월 금리인상을 예상한다. 그리고 日국채의 금년 공급은 크게 증가할 전망인바 이는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을 시사(示唆)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ECB의 정책금리 전망
ECB는 작년 예금(수신)금리 인하 등을 통해 그 동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사용한 통화정책의 단계적 정상화를 진행한다. 아울러 역내 20개 중앙은행이 금년 경제성장이 부진하고 인플레이션(연율)의 2% 내외를 예측한다. 이에 금년 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된다. 하지만 유럽 주요 경제권의 정치적 혼란, 친환경 전환, 트럼프로 인한 관세 및 지정학적 위험 등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정책당국의 점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ECB가 올해 6월까지 4회의 25bp(0.25%) 금리인하(수신금리)를 통해 중립금리 수준(2.0~2.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ECB 부이치치 위원(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에 의하면 경제지표를 반영하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면 향후 지속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정확한 금리인하의 폭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첨언한다.
유로 존 성장 전망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의하면 금년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성장률은 1.0%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조사(1.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역내 핵심적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부진이 금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리고 영국 작년 3/4분기 GDP(확정치)는 전기(前期)대비 보합으로 속보치(0.1%)대비 하향조정한다. 이번 결과는 경제성장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노동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日소비자물가와 금리
일본의 작년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전년 동월대비 2.7% 올라 8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다. 정부의 지원책 축소에 따른 에너지가격의 큰 폭 상승이 주원인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일본은행의 평가에 부합한다. 그러나 Bank of America와 노무라 증권은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인상 시기로 금년 1월보다는 3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특히 이전보다 금리인상 신호의 발신에 다소 신중한 우에다 총재의 금년 봄 임금협상 결과와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발언은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설명한다. 후자(後者)는 금년 3월과 10월, 내년 4월에 금리인상 단행을 예상한다. 한편 日재무성은 통상적으로 12월에 다음 년도 4월부터 시작되는 차기 회계연도에 매각할 국채규모를 공개한다. 日정부는 금년에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국채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보유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금년 국채공급이 증가하고 이에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日금리인상 기대의 약화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가 통화완화의 수준은 국내외 경제의 위험을 면밀히 살펴 경제활동 및 물가여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발언한다. 이는 당분간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올해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평가한다.
내년 日예산 증가 전망
日정부에 의하면 금년 예산은 116조엔 규모로 사회보장비 증가 등을 반영하여 작년 대비 3%(3.1조엔) 늘어날 전망이다. 10년 물 국채수익률의 2% 기록을 가정한바 2%를 넘은 건 13년 만에 처음이다. 또 작년 및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0.4%, 1.2%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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