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시즌9 레이드가 종료 되었다.
항상 그렇듯이 후반부 레이드는 흥미도가 확~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한 느낌이다.
애초에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레이드가 인기를 끄는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만큼 화끈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인데, 이번 시즌은 그 보상이 별 매리트가 없기도 하고 보상의 확률이 이전에 비해 매우 낮아진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따지고 보면 레이드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좀 쉽기도하고 코인을 모아 교환하는 플레티넘 상자 수도 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그리 보상이 낮은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게다가 이번 레이드의 키 차일드가 이번에 발매한 신규 카드가 아니라 예전에 등장한 카드가 핵심 카드가 되어서 더 흥미도가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이 카드는 이미 얻을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레이드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딱히 덱이 더 강해지지 않는다.)
올해 2월달에 이벤트로 뿌렸던 한정판 캐릭터 "하츠네 미쿠".
똑같은 덱에 이 카드가 들어간것만으로 점수가 2~3배로 뻥튀기가 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카든줄 알았는데, 이렇게 날아오를줄이야...
2월 이후에 게임을 시작해 이 카드가 없는 사용자라면 꽤나 게임하기 싫었을 듯하다.
나야 뭐, 이미 있으니 다행이지만...
하여튼 이 카드 덕분에 이번 레이드는 쉽게 진행했다.
온천 스킨도 얻었고... 못얻은 보상도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스킨이란게 게임상에선 아무런 영향도 없는 그냥 자기 만족용 아이템이라서 못 얻었다고 해서 딱히 아쉽지도 않다. (신규 캐릭터 자체가 그다지 매력이 없기도 해서 스킨도 굳이 열심히 얻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외에 이번 레이드에서 특이 사항이라면...
드디어 아우로라가 +6 돌이 되었다는것.
성우, 일러스트, 캐릭터 스토리까지 모든게 최상급이라 사람들의 인기를 끌기에 한점 부족함이 없건만 ... 오직 단하나. "성능" 이 너무 떨어져서 이 게임 창립멤버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쓸모가 있었던 적이 없는 천덕꾸러기 카드가 풀 업그레이드가 되고 말았다.
아... 풀돌 해봐야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건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풀 업그레이드를 해 놓았다. 언젠가 다시 날아오를 날이 있겠지? 이미 한차례 상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하급 티어에서 노는 아이라 다시 날아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애정으로 키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