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30 whistler mountain. 정상에서
매년
“올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란 표현을 많이 했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해마다 이런저런일들이 많았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핸 조금더 무언가가 플러스가 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매일이 아이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들이 그저그렇게 느껴졌던 날도 있었고,
조금은 무료한 듯 느껴졌던 날도 있었으며,
어떤날은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 모든걸 포기 하고 싶었던 날도 있었다.
2017.12.30 whistler mountain 정상에서
당시엔 느끼지 못했던 날들.. 남들에겐 그다지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았을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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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다니던 아이가 잡고 일어나는 순간을 봤으며,
소파를잡고 게걸음만 하던 아이가 혼자 일어나는 순간을 목격했고,
혼자 일어나 걸으려다 앞으로 고꾸라져 이마나 얼굴에 상처가 나는 순간도 기억한다.
혼자 첫발을 내딛던 날. 해맑게 눈웃음 지어준날. 내 눈물을 닦아주던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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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로 남편과 문제를 가졌던 날도,
오해가 오해를 낳아 풀지 못 할것같았던 일들도,
눈물로 몇날 며칠을 지새웠던 날들도,
무언가 먹지도 못해 일주일도 안되던 사이 5키로가 빠졌던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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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족이 함께 봄엔 벚꽃구경, 가을엔 단풍구경, 이른 초여름엔 바다구경, 겨울엔 집안에서 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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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의 첫돌을 맞이 했었고,
우리의 결혼 2주년도 있었다.
또한 소중한 분을 떠나보내야 했던 날도 있었으며
새가족을 맞이하기도 했던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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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힘든시간이 많았던 해로 기억 될지라도 그것조차 나를 되돌아보고 돌볼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줄 2017년.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간절하지만 안될걸 알기에 2018 새해 소원은 아주아주 거창하게 가져 볼 계획이다.
이루어진다면 대박인 것이고 아니라 할지라도 평타는 칠터이니..
이제 20분도 남지 않은 2017이여. 잘 꺼져주길..
다시 오지 않을 또 한해를 보내며..
작년까지만 해도 지인들에게 새해인사로 한참 연락을 돌리고 있었을 시간인데..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마무리 하는구나..
새해 복 많이 받아라 sunnyy야.
새해 업보팅 많이 받으세요 스티미언님들~!!😆
와 정말 멋지네요!! 2017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써니님~^^ 잘 될 겁니다.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1월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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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고 멋진 경관이군요,
Sunnyy 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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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새해 소원하는 많은 일들 모두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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