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비시팩토리 리뷰공모전] [LG Q8(17') 중고] 미니 V20의 꿈은 이루어진걸까? 그리고 중고로 폰 구했다면...? -- <6> 음향: 내가 이 폰에 끌린 또다른 이유

in kr •  5 years ago 

[notice]:

이 연속물의 글들은 해당 카페의 리뷰 공모전 조건에 의해
(https://cafe.naver.com/refurbishfactory/175619)
이 블로그와 그 카페 외에는 게시 금지라서
(저도 왠만하면 본문 공유까지 하겠지만)
다른 곳으로 퍼가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연속물에서 다루는 기기는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 등이 아니고 자비로 직접 구한 것임을 밝힙니다.


<이미지 -- 이 설명은 최종본에서는 없앨 것!>
//(까만 배경에 제품명 글씨 있는 깔끔한 이미지 구하면 무조건.
아니면 공식 자료 중 깔끔한 것)//


[intro]:

제가 LG 폰으로 가려고 했던 이유를 꼽으라면 당연히 음향을 빼놓을순 없죠.
음악 듣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일상에서 음악을 들을 일이 많다 보니 (이동중이라든지요) 자연스럽게 음악 감상에 신경쓰게됐지요.

실제로 전 거의 10년간 삼성 Yepp MP3 플레이어들을 몇 모델 써왔습니다. 어학용으로도 듣고 개인적으로도 듣고요. 그리고 그동안 썼던 폰들이 SD카드 (바로 넣게금) 지원하지 않는 모델들이었기도 했고 기본적인 용량도 작다 보니 결국 필연적으로 음감용 기기에 microSD카드는 아직도 쓸 일이 있었죠.
그러다가 이제 폰들을 직접 구해볼 여유가 되니 LG폰들이 유선 음질이 좋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후 기회가 와서 V50는 체험단으로, Q8 17'은 자비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 동안의 LG 폰들의 Quad DAC(쿼드덱) 셋업은 인지도도 있고 실제로 0db 등의 측정 결과도 (일단 폰에서는) 대단한 수준이라고 호평이 계속 나왔었죠. 이 폰 뿐만이 아니라 전후로도 음향에 계속 신경써오고 있긴 하죠. (톤플러스도 여럿 내놨잖아요. 요즘엔 뜸하지만....)
이걸 '소수의 사람만 해당되는 거다' 식으로 그냥 평가절하하는 일부 리뷰어들의 평은 옳지 않다고 봐요.
그거 자체로 폐가 되면 몰라도, 최소한 보너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거 포함해서 음향 관련된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피커 (미디어 & 통화)]:

//미디어용 (하단):
제 생각은... (V50과 비교해서) 최대 음량은 아쉬웠고 (생각보다 좀 작네요 ㅠ) 근데 최대 음량까지 가도 품질은 생각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베이스도 꽤 있고 선명도도 좋고...
V50 같은 경우는 최대 음량은 커졌는데 고음이 또 찢어지기 쉬워서... 착잡하네요. (붐박스는 그래도 전 좋은데 말이죠)

//통화용 (상단):
간단히만 말하면, 통화에는 문제 없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VoLTE도 지원하고 스피커도 좋고요.
제가 몇 번 헤드셋 등 없이 통화해봤는데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유선(쿼드덱) & EQ]:

전 DAC가 좋은 게 들어간 LG폰들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역시 이 폰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LG의 DAC을 경험했을때 누구 말 맞다나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저도 했습니다.
이 폰도 그랬습니다 :)
수월우 스페이스십 등으로 들어봤는데 역시 Q8 17'에서도 깔끔함은 어디 안 갔어요. ㅎㅎ

사실 근데 V50가 있으니 더 체감되는 건데, Q8 17'에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전역으로 적용되는 EQ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V20나 G5도 그랬고 이 폰도 이런데 (정확히 어느 폰 부터인지 모르겠는데) 나중 모델부터 전역 EQ가 시스템 설정에 추가되었더군요.
이게 왜 아쉽냐면 기본 음악 앱에서는 EQ 조절이 되는데 그런 앱이나 자체 EQ가 있는 앱을 벗어나면 (저한테는 플랫한) 기본적인 소리 그대로 들어야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기본 음악 앱의 EQ가 만족스럽냐면... 좀 아쉽습니다. 꼴랑 5밴드라서요. ㅋㅋㅋ


(실제로 제가 현재 기본 음악 앱에서 쓰는 EQ입니다. 최대한 저음을 올렸죠. ㅋㅋㅋ)

다시 돌아와서, 그럼 쿼드 DAC에 대한 설정이 그럼 뭐가 있느냐고요?

넵... 혹시나 했는데 저게 다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활성화되면 음량을 더 세밀하게 조절 가능한 거는 좋네요. 일단 0 ~ 75까지 되는군요.
좌/우 소리 밸런스도 맞출 수도 있겠고요.
맨 위의 어느 종류가 3.5mm 단자에 연결됐는지는 그냥 설명이고 눌러도 아무 것도 없어요. ㅋㅋㅋ

아,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는데, Q8 17'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버그인지 그냥 32옴 이하 이어폰을 연결했는데도 어쩌다가 '전문가' 모드가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면 갑자기 소리가 크게 들려서 깜짝 놀랄 때가 있단 말입니다... ㄷㄷㄷ


이런 식으로요... ㄷㄷ

원래 전문가 모드는 저항이 높은 리시버들을 위해 출력을 높이게 되는 거라고 하는데 이 감지에 문제가 있기는 한가보군요.... -.-
그래도 그렇게 자주는 일어나지 않으니 걱정마시고요(?)

뭐... 그래도 건들 설정이 별로 없다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건 그나마 앱 자체적으로 EQ가 있는 앱을 쓰든 하면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코드리스 이어폰 같은 거 쓰시는 분은 그 쪽에서 EQ 설정해주는 앱을 제공할 수도 있겠죠.


[고음질 녹음]:




처음 앱으로 들어가면 이런 설명이 있어요. (팁: 나중에 이 설명 다시 보고 싶으면 아래의 '확인' 버튼이 아니라 그냥 (내비바) 뒤로가기 버튼 누르세요... 그럼 나중에 또 뜨더군요? ㅎㅎ)
나중에 이런 설명들 많이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에요.

세컨드 스크린에 이런 식으로 모드가 따로 뜨는 걸 볼 수 있는데 (V50등은 그냥 좌측 메뉴에서 열어서 모드를 보거든요) '사용자 설정' 모드로 갔을때 실제 화면입니다. (아직은 세컨드 스크린 부분도 동시에 캡쳐를 할 수 없기에 일단은 실 사진이 필요하겠더군요. 이게 나중에 업데이트로 되긴 할까요...?)


(세로 상태 화면. 모노로 녹음됨)


(가로 상태 화면. 스테리오로 녹음됨. 화면 회전 옵션을 키고 돌려야함!)

이게 일반 녹음 모드도 물론 있지만 (편하게 바로 녹음할때는 이 모드만으로도 충분하겠죠.)
이 앱의 존재가치는 바로 말 그대로 더 '고음질'로 녹음할 수 있다는 거겠죠.

Screenshot_2019-08-18-22-57-23.png

설정에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있는데,


wav나 flac으로 하면 녹음한 그대로 저장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저기 설정에서 위에서처럼 최대 비트와 샘플링 레이트인 24 bit 192kHz로 세팅하고 쓰세요! 이게 어째서인지 기본값이 아닌데 알고 제대로 활용하면 좋겠죠? 유의할 점은 이게 녹음 모드별로 설정이 다르게 뜨니 '사용자 설정'인지 확인하시고요!

이건 제가 예전에 방수팩 리뷰하면서 써볼 일이 있었는데...
사실 '사용자 설정' 모드로 해도 일단 기본적으로 저음은 그렇게까지 잘 캐치하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물론 저기서는 V50 스피커가 원래 고음이 찢어지게 출력되기도 하고 그 리뷰를 위해 고음을 조금 더 강조한 게 있긴 하지만 (그리고 게인 등을 건들지 않고 그냥 녹음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저음이 덜 들어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웠어요.
궁금하신 분은 그 당시 녹음 샘플을 아래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위의 설정과 스테리오 상태에서의 결과물입니다. 참고로 음악은 게임 DJMAX Respect 오프닝 곡인 glory day 입니다!)
https://drive.google.com/open?id=1OrEVZ2hslZdxKHV-2ixD_1wXBVpsHRUr

그래도 만약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냐면... 그건 전 yes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V20 썼을 당시하고 비교했을 때 거의 똑같은 것 같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제가 Q8 17' 쓰는 중에는 비슷한 환경의 장소에 가 본적은 없었지만
예전에 V20로 콘서트장에 가서 고음질 녹음 앱으로 녹음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어짜피 소리가 너무 크기도 하고 모니터링을 위해서 샤오미 ANC 이어폰을 꽂아 노이즈 캔슬링 기능 활성화하고 최대한 폰의 소리가 들리게 하면서 (의외로 이 이어폰이 이럴때 매우 좋더군요!) 녹음을 계속 했습니다. 이어폰을 꽂으면 녹음되는 소리를 바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삼성 Yepp 기기들에서도 이런 식으로 된다는 걸 알게되서 녹음이 잘 되는지 확인을 위해 이렇게 했었는데, 설마 하고 V20에 써봤는데 역시나 되더군요!) 그래서 전 이렇게 녹음을 했었습니다.

이게 G시리즈는 G6부터, V 시리즈는 V20부터 이렇게 탑재한다고 하더군요.


[outro]:

아쉬운 점도 좀 있고 그렇지만 전 이 정도면 서브 음감 기기로는 그래도 괜찮지 싶습니다.
아무래도 유튜브에서 찾아 들을때는 그렇겠지만, 예전 MP3 플레이어들처럼 저장된 음악을 듣는다면
저한테는 딱히 심하게 모자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단지 자신한테 맞는 성향의 리시버(이어폰, 헤드셋 같은)만 찾으면 되겠죠.

이렇게 음향 관련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솔직히 V50 같은 이후 폰들에서 잘 발전됐으면 좋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몇 가지는 안타깝게도 더 안 좋아지거나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부디 LG전자의 새 플래그십에서는 제대로된 개선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clo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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