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날씨와 비슷한 제주도 방문 2일차

in kr •  7 years ago 

배우고픈 주부모델 박은하 입니다.

날이 좋네요.
에컨을 틀어놓은 집안에서 밖을 보고만 있음
진짜 너무 화창합니다.

햇빛에 널어놓아 잘 마른 옷가지들
그리고 사랑섞은 물을 주지 않음 바로 티를 내는 작은 화분들
지금 제눈에 보이는 화창한 베란다 풍경인데요

며칠전 갔었던 제주도가 생각나네요
좋아서가 아니고 두번째이자 마지막 포스팅을 하고
사진들도 정리하고 2018년 짧은 여름추억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애써 떠올립니다.

여행이란 사실 장소도 중요하지만
같이 간 사람들이 장소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아주 어릴때를 떠올려보면
어디를 갔었지 라고 그장소를 떠올리기보단
거기서 누구랑 뭘 했는지 어떻게 놀았는지
내 표정 상대방 표정이 다 그려지는것이
같이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
글고보니 가장 큰 자연은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전 제주에 저의 평생 친구와 갔었습니다.
아직은 보호자 역할이 큰데요
제가 보호를 받는것보다 보호자인것이 나은거 맞죠?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찜통더위가 가시고 있단걸 절실히 느끼는 요즘
어제도 운전하다가 에어컨을 끄기도 했으니
이러다 갑자기 가을이 성큼
막바지 여름
신나게 보냈으면 좋겠는데 그러기엔 내나이가 ㅋㅋ

제주 2일차

만장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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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총 3번 갔어요.
이제 그만가도 될만큼 충분해요
볼게 없어요 사실 ㅎㅎ
불덩이가 이 큰 공간을 만들어놧다는걸 마구마구 상상하면 신기하고 무서워 죽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걍 추운곳이에요. 신기한거 투성이긴 해도 잘 보이지 않고 왕복 1키로인 만장굴안은 긴옷을 입지 않음 춥다춥다 하게되고 급기야는 두통까지…
에컨바람이 아닌데도 실내 실외 온도차가 너무 크니 제주도는 살랑거리는 바람을 맛 보시려면 밤에 산책하심이 좋을듯~

전 안가도 되는곳이었는데 딸아이 보게 하려고
갓었던 만장굴
너 동굴 처음이지??
제 착각
단양 고수동굴을 갔었더라구요 ㅋㅋ
사실 제가 본 동굴중 가장 신기하고 멋지고 쳐다보느라 멈추고 싶은 여러곳들을 뒷사람들 때문에 떠밀려 가야했고! 어쨌든 동굴중 으뜸은 단양 고수동굴 입니다.

만장굴에서 나와 휴게소에서 본 제비는
진짜 오랜만에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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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에서 나와 김녕미로를 도보로 갔어요.
걷는것이 좋은 저는 아주 가뿐히 나무사이로 상쾌한 나무내음과 함께~

요즘은 잘 지어놓은 메이저미로때문에 김녕미로는 안간다고들 하네요
전 김녕미로가 껌이더라구요
그 미로길들을 못찾고 헤메는 사람들이 이상해보일정도로 한 눈에 들어오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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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이라고도 해도 안가본곳 없이 제대로 다 둘러본 제주도라서 저에겐 색다른건 없었어요.

다만 집에서 조금 멀리왔다? 공기가 다를까? 즐기자? 다 저버리고 휴가는 늘어지게 몸도 맘도 편하게!
나이가 나오는듯 하네요.

이번 제주도에선 차를 많이 타고 다닌 기억이~
좀 멀어도 가보고 싶었던곳
26살때 기억이 생생해서 한림공원엘 꼭 가보고 싶었으나
거길 못간것은 좀 아쉽습니다.

한림공원은 나중 당일치기로 갔다올 계획입니다.
제주는 술 먹고 뻣지 않는이상 굳이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근거리란 생각이 드네요.

충동적으로 떠난 곳이어서 그런지
알찬계획 따윈 없었지만
나름 또 하나의 추억쌓기엔 충분했습니다.

다음은 어디로의 여행일까요?
매일이 여행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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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갈수록 예뻐지네요. 팔로우 할게요~

관광객이 많이 줄은 모습을 볼수 있어요.
중국인들의 말이 안들리더라구요
아직도 사드때문인지~

만장굴! 얼마 전 저도 다녀왔는데 마트 앞에 저 제비집 저도 눈이 가더라고요!


그렇겟네요
만장굴마트제비라고 이름지어야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