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문제에 직면한다.
어떤 문제는 손쉽게 해결하기도 하고, 다른 문제는 좌절하거나 포기하기도 한다. 문제를 풀어내든, 아니면 그냥 넘기든 간에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경험과 지식을 얻는다. 그래서 한번 제대로 숙지한 문제유형은 뇌와 근육에 학습되어 다음번에 마주칠 때는 훨씬 더 능숙하게 처리하게 된다. 마치 우리 몸의 면역과 같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노련해진다는 것은 경험을 지식으로 전환하여 축적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배우고 익힌 지식을 그 다음 문제 해결에 응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의 진정한 능력은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유형을 다루는 과정에서 발휘된다고 봐야 한다. 푸는 방법을 아는 문제를 푸는 것과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조차 생소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현재의 제도나 시스템을 개선해야할 때, 구성원의 의식을 전환하여야 할 때, 조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는 후자에 가깝다. 그러한 경우에는 다음의 3단계 논리로 구체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첫째, 문제 인식이다.
사실 문제를 문제로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 중요한 첫 단추다. 많은 문제들이 관행으로 위장하고 있거나, 애초부터 해결될 수 없는 영역으로 단정지어져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있음을 인식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관점으로 문제가 정리되는지에 따라 그 해법도 달라진다. 문제가 정의되면 답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다.
둘째, 원인 분석이다.
문제 하나에 원인이 하나인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복잡한 인과관계를 최대한 추상화시켜서 해법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범주로 정리해야한다. 만약 다른 추가 원인이 있음에도 다룰 생각이 없다면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한다. 원인을 분석할 때는 기존의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을 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필요하면 이론적 배경을 추가할 수도 있다.
셋째, 해법 제시이다.
두번째 단계에서 분석한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해법을 정리한다. 이때 전개는 해법의 배경, 구체적인 내용, 실천방안 순이면 충분하다. 해법의 배경은 해법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내용의 이론적 배경을 전개한다. 해법의 내용은 원인 분석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만약 정신적 차원의 문제라면 새로운 가치관과 인식에 관한 내용이 들어갈 것이고, 물질적 차원이라면 그에 맞는 물리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채우면 된다. 마지막으로 실천방안은 가능한한 일상생활에서의 사례로 설명하는 것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측면에서 좋다.
학자는 논문으로, 정치가는 정책으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Solution)을 제시한다. 그런데 논문이나 정책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야할 지 막막하다면 앞의 3단계 논리(문제인식 - 원인분석 - 해법제시)로 큰 틀을 잡아가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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