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한 우리 뇌의 잘못된 결과인가?

in kr •  6 years ago 

아밀로이드 베타의 항바이러스 기능

치매는 뇌를 보호하기 위한 숙주 세포의 과잉 면역 반응의 그릇된 결과일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amyloid-beta protein)이 허피스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뇌를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됐다.

논문 링크

HSV-1은 뇌의 신경절에 에피좀(episome) 형태로 잠복 감염한다. 특정한 조건(과도한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과다한 자외선 노출 등)에서 재활성화 되어 신경절을 타고 입술 등의 상피세포(epithelial cell)에 단순 포진을 만드는데, 낮은 확률로 뇌에 영향을 주어 허피스성 뇌염 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아밀로이드의 축적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인으로 알려져있다. 허피스 바이러스의 감염이 이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촉진한다는 실험 결과들이 보고 되어있다.

이 논문은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들이 바이러스를 가둬 주변 세포로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그물처럼 얽힌 아밀로이드 응집체들이 허피스 바이러스 외막의 당단백질(glycoproteins)들과 결합하여 바이러스를 포집하는 메커니즘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킨다는 '감염 가설'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라는 '아밀로이드 가설'을 '항미생물 반응 가설(antimicrobial response hypothesis)'로 통합한 가설을 제시한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선천성 면역 반응(innate immune response)의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지금까지 허피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일부 암을 일으키는 감마허피스바이러스 외에도 면역 억제제를 투여받은 장기 이식 환자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들을 위해 필요했다. 잠복 감염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어 때로는 위험한 병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고령화 사회의 치매 예방 목적이 추가 되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서둘러야 할 이유다.

내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이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누가 투자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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