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L에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L에게

짧지 않은 시간 우리는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의 도전과 성공 또는 실패와 성장을 지켜봐 왔다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L이가 고민하고 있는 1인 체제의 한계와 계속 되풀이되는 미완의 비즈니스 시스템 구축의 한계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보고.

보통 말이야, 장기판의 선수보다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서너 수를 앞서 본다고 하잖아.

그 여유를 L과 내가 가질 수 만 있다면 좀더 나은 포석을 할수 있다고 믿어.

우리가 지속적으로 만나는 시간은 그 시각, 롱텀뷰(훈수적 시각)를 갖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해.

우선 10여년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을 이끌어 왔다는 데에 L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해.

다시 고민으로 돌아가면 1인 체제를 넘어서는 일은 C레벨의 동역자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흔히 말하는 코파운더는 일이 잘못되었을 때의 책임까지도 공유한 관계라고 생각해. 물론 L이와 나는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일을 바로잡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그러니까 첫째는 실제로 책임을 함께할 믿을 수 있는 C레벨 동역자 구축

두 번째는 사업의 미래까지 충분한 대화로 예측가능한 리스크와 관계를 잘 정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충분한 소통”이 있으면 보다 수월하게 사업 공동체의 성장을 보게 될꺼라 믿어.

어떤 근사한 회사는 말이야, 전단지와 모바일 혁신을 결합해서 상당한 규모의 사업모델을 만들어 냈어.

그 무슨 민족하는 회사 말야..ㅋ

그런데 지적재산분야에서 L이가 꿈꿀 수 있는 꿈의 크기란 어느 정도일까?(그건 단지 돈의 액수만은 아닐 거야) 내가 경험하기로 C레벨의 인재는 꿈을 향해 모여들거든. 그리고 그 꿈이 디테일하게 로드맵까지 정리되어야 마련된 지도를 밟고 찾아서 그 인재(미래의 동역자)는 한걸음씩 그 꿈으로 다가올 거야.

짧은 인생(그러니까 지금까지 걸어온 10년이 앞으로 3번. 그러고 나서는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날 거야.), 너와 나의 꿈을 키워가는 멋진 여행,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