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REVIEW] Modern Times

in modern •  7 years ago 

modern-times-1.gif

사회의 암울함을 희극으로 승화시킨 희대의 걸작!

보타이에 멀끔한 수트를 차려입은 전기 철강 회사 사장(자본가)은 자신의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퍼즐을 맞추다 공장에 있는 감시 카메라를 켜고 콘베이어 벨트를 조정하는노동자에게 속도를 더 높일 것을 명령한다. 콘베이어 벨트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땀에 흠뻑 쩔은 노동자들은 더 빠른 손놀림으로 나사를 조인다. 자본가들은 다른 기업과의 경쟁을 의식하며 생산성 향상(노동시간 증가, 기술 혁신 등)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노동자들은 물화(物化) 되어 자본가들의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도구’ 가 되어있다. 마치 공장의 기계들처럼…

이것이 찰리 채플린이 [모던 타임즈]를 통해 그린 '자본주의'다. 찰리 채플린이 공장에서 언제 해고 당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노동자의 삶보다 안락한 감옥(의식주가 해결이 되는)에서 죄수로 머물기 원하는 장면이나, 볼트를 쉴새 없이 조이다 볼트 모양을 한 모든 사물을 조이려 하는 장면 등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인간의 존재와 본질이 전치된 사회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결코 웃기지만은 않을 것이다.

ModernTimes6.jpg

기억에 남는 대사

급식기 판매원: “귀하의 경쟁자들에 앞서가기 위해서는 본 급식기의 중요성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전기 철강 회사 사장: “이게 뭐야 하나도 실용적이지 않군.”

교도소장: “이젠 자유의 몸이네.”

찰리 채플린: “이 곳에 더 머무를 수 없을까요? 여기가 너무 좋은데.”

찰리 채플린: “저런 집에 사는 우리를 상상할 수 있어요?”

소녀: (잠시 생각에 잠기다 집을 가질 상상을 하며 행복에 겨워 한다.)

찰리 채플린: “그래! 우리들의 집을 갖는 거야. 일을 해서라도 집을 마련하고 말 거야.”

빅 빌: “우리는 도둑이 아니야! 배고픔을 못 견뎠을 뿐.”

식당 지배인: “대단하군! 자네와 고정 계약을 맺지.”

소녀: “살려고 노력한들 무슨 소용이 있죠?”

찰리 채플린: “기운을 내요. 포기해선 안 돼. 우린 잘해 나갈 수 있어!”

download.jpg

나만의 評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나,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흑백의 스크린을 통해 미국 대공황 전후의 시대적 암울함을 하나의 위대한 희극으로 승화시킨 그에게 갈채를 보낸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Congratulations @valuablemaster!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Happy Birthday! - You are on the Steem blockchain for 1 year!

Click here to view your Board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Carnival Challenge - Collect badge and win 5 STEEM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and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Congratulations @valuablemaster!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Happy Birthday! - You are on the Steem blockchain for 2 years!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