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돈만 좇는 평범한 탐욕자들(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in movie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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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지?”

돈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더구나 돈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돼 버린 세상에선 그 유혹을 거부하기란 참 어렵다.

영화는 그러한 인간의 탐욕에만 집중한다. 조단 벨포트라는 특정인의 탐욕적인 삶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결국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의 탐욕이다. 이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 조단 벨포트의 강의에 참석한 이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인간의 탐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리고 나름 유쾌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호평을 받은 이유를 알 만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탐욕의 이면,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이 생략돼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뒷맛이 꽤 쓰다.

날개가 꺾인 새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가치를 향해 살던 자가 돈을 위해 살기 시작한다.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그 패배감과 상실감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어느 누가 가치를 위해 살 수 있나, 이런 삭막한 세상에서.
어느 누가 비웃을 수 있나, 돈만 좇는 평범한 탐욕자들을.

내 맘대로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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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