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충분히 잘 살 수 있다." 라는 극 중의 대사는 깊게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 SF영화이지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어느 날 동희는 '돈(money)보다 시간(time)이 더 소중한 삶'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생각의 파편이 지금껏 남아 있어서일까?
동희는 가끔 현실을 피하고 싶을 때, SF영화를 본다.
한 인간이 태어날 때마다 손목 쪽에 녹색의 시간이 생명을 담보로 줄어들고 있는 인타임(In time)이라는 영화를 보는 순간 동희의 오랜 고민을 폭발하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고민하던 내용이다. 바로 이 영화다.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어느 날, 고요하고 화창한 오후 어느 카페에서 동희는 친구 지혜를 만난다.
마침 지혜에게도 영화 인타임을 추천했고, 지혜도 영화를 막 다 본 참이었다.
먼저 지혜가 감상편을 말했다.
"난,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 24시간이라는 공정함이 불공정의 무대로 바뀌어 가는 걸 영화를 통해 지켜보면서 상당히 마음이 불편했어. 현재로써 타인의 시간을 빼앗아 온다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이미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동희는 지혜의 말에 극렬히 공감했다. 그러면서 동희의 의견에 덪붙여 말했다.
"한 개인의 노동력을 자본으로 사들이는 게 본질적으로 시간(Time)을 사들이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아. 노동자의 노동을 산 자본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또 다시 돈을 벌게 되고... 이를 '돈이 돈을 번다'고 말하지?... 중국의 고서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은 이처럼 돈이 돈을 버는 것에 대해 그다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 대신, 그렇게 번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는 각자 고민해보길 사마천이 의도했을거라 추측해 볼 수는 있을거야"
동희는 예전에 어렴풋하게 본, 사마천 <<사기>>의 화식열전에 나온 글을 인용하려고 기억을 끄집어 냈던 것이다. 무려 몇 천년 전에 사마천이 느꼈던 그 영감을 잠시나마 스치는 느낌을 받은 동희...그리고 그 말을 들은 지혜...
동희의 말을 이어 받은 지혜는 한 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지난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총과 칼에 의해 인류가 움직였던 것 같아. 하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한 인간의 삶을 지배하려는 것 같아. 눈에 보이는 화폐가 이제는 통장 잔고에 찍힌 숫자로 대체되면서 얼굴 없는 그들은 약자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 약자는 얼굴도 모르는 강자에게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건 아닌지..."
동희는 자신의 손목을 들어, 은색 빛이 나는 시계 안의 초침과 분침을 바라다보았다.
'1초, 2초,3초...
1분, 2분, 3분...
1시간, 2시간, 3시간...
소중한 이 시간을 누군가 구매하고 있다는건가?...세상이 뭐길래?...'
지혜는 마지막으로 어렵게 입을 열었다.
"결국 인간의 탐욕이 서로를 괴롭히는 형국이 아닐까?
현재의 사회시스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일까?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엮여 있는지도 모르겠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왜(Why)라는 질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도 들고...어렵다..."
동희와 지혜의 세상에 대한 고민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햇살에 비친 지혜의 기품을 생각하며 잠시나마 동희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잊고 있었다.
"지혜야 다음에 또 보자."
"응. 너도."
[Fiction_이 글은 소설입니다]
영화: 인타임
감독: 앤드류 니콜
작가: 앤드류 니콜
주연: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개봉: 2011년도
Once, I thought about ‘Time more important than money’.
Is there a fragment of this thought that has ever existed?
I was so thrilled when I saw this movie.
I was quite uncomfortable watching the movie, as the fair stage of 24hours a DAY was changed into an unfair stage for everyone.
It may not be possible to take away the TIME of others as of now, But it seems to me that it is happening in the reality that we already live.
Because buying an individual’s Labor Force as capital is essentially like buying TIME.
The capital that receives the labor of the workers does nothing and earns money again.
It says that 'money makes money'.
I remembered that Sima Qian, author of China’s ancient book <<Shi Ji(史記)>>, did not speak negatively about making money that way.
In the past, persecuted and harassed people with visible guns and swords.
But now I feel that colonization is going on invisible.
As the visible currency is now replaced by the number printed on the bankbook balance,
the faceless strongers are depriving the weak people of their precious TIME.
The dialogue in this movie, “Everyone can live well enough” is deeply worth considering.
In the end, is not human avarice a threat to each other?
Is there no problem in the present social system?
Maybe there is not a single cause, but a whole bunch of problems.
We may have to ask ourselves “WHY” in repetitive everyday.
Highly recommend that movie In Time.
Of course, thoughts may be different…
[Fiction_This text is the fiction]
Movie: In Time
Director: Andrew Niccol
Writer: Andrew Niccol
Stars: Justin Timberlake, Amanda Seyfried…
Release date: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