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Next In Fashion 불편하지 않은 Competition

in netflix •  5 years ago  (edited)

최근까지 이어진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은, 열정과 모략, 불안조장과 시기 질투를 통한 경쟁구도 다각화 및 공개적인 모욕과 모함, 악녀만들기등... 보는 내내 불편함과 거북함을 느껴야 했던 줄세우기식 리얼리티 버라이어티에서 진화한 예능이다.

넥스트인 패션은 세계를 관통할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경쟁시켜 1등에게는 네타포르테에서 2만 5천달러를 지급하며 플랫폼을 이용하여 세일즈가 가능하게 해준다. 일단 상품이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필요한 두가지를 제겅한다는것에서 대단하다. 기본 사업을 안정적으로 굴릴수있을 금액의 돈과 사업을 확장시킬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것이다.

기존의 예능의 경우에는 그 돈을 얻기위해 중상모략도 서슴치않고 절대악이라는 존재를 출연자와 제작진간의 모략으로 만들어 싸우는 행태, 이로 말미암아 전국적 민폐녀 민폐남을 만들어 예능아니면 본업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구조가 있었고 후에 인간극장과 같은 리얼리티쇼에서 당시의 상황은 어쩔수 없었다, 제작진의 농간이다와 같은 인터뷰로 동정표를 얻는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이 소모적이며 불쾌감을 주는 프로세스 이다.

하지만 여기 2020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되어진 예능프로가 넷플릭스를 통하여 나왔다.
우선 한국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알렉사 청’! 2000년대 패션아이콘인 알레사청이 쇼 호스트로 외국에서는 퀴어아이로 유명해진 ‘탠 프랑스’와 함께 쇼를 진행한다.
더불어 한국의 ‘김민주’디자이너가 출연하여 눈길을 끈다. 이부분에서 드랙퀸 레이스의 ‘KIMCHI’열풍이 생각난다.
전세계의 차세대 유망주 디자이너들을 선별하여 모아놓고 팀을 짜 과제를 수행한다는 기존 플랫폼은 그대로다. 다만 기존의 예능과 다른점은 억지를 부리거나 부러 못된 장면, 못된 상황, 시기 암투를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처음 본 사람과 팀이 되기도 하고 이미 알고 있던 사람과 팀이 되기도 하는데 서로를 잘 이끌어주고 이해해주는 출연자들이 극한의 상황에 내몰려서도 서로를 탓하지 않고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며 더 나아가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서로를 리스펙트 한다는 점이 이 리얼리티 경쟁 프로의 참 맛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준다는 것이 바로 이런것이구나 느낄때, 제작진의 행태는 어떠한가?
쇼 호스트로 나온 ‘알렉사 청’과 ‘탠 프랑스’는 모두 쇼비즈니스에서 소비되기도 했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만들어본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때문에 디자이너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일단 프로그램에 섭외한 디자이너들은 각 나라에서 선별된 유망 디자이너라는 것이기 때문에 강자의 위치가 아닌 정말 말 그대로 호스트의 입장을 취한다.
각 에피소드별로 선정된 특별 심사위원들과의 의견조율이 제일 중요하며 의견조율이 안되거나 우열을 가릴수 없을때 디자이너들에게 당신들을 존중하며 의견조율이 어려워 탈락자 선정을 미루기로 했다는 공지를 할때는 그 기다리는 압박감을 너무 공감한다며 호스트 스스로가 눈물을 터뜨렸다.
해당 회차는 스트리트패션에관한 에피소드로 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잘 보여준 에피소드였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눈여겨 볼것은 아시안여성들이 얼마나 부드럽게 멋진지 보여주는것이 관건이다. 한국인과 중국인 디자이너는 그들의 근원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의 감각은 글로벌하다.
서구권 여성들에 비해서 쑥쑤러움이 많고 겸손하고 아시안여성으로서 겪었던 서로 다른 아시안컬처를 잘 보여준다.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역시 대륙의 기상과 반도의 한 이랄까....

모든 에피소드를 하루만에 다 보고, 김민주 디자이너의 팬이 되었다는 소회를 풀며 다음 시즌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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